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이란 1817년 영국의 제임스 파킨슨이라는 의사가 처음 진단하면서 명명된 질환으로 중국의 마오쩌둥(毛澤東)이나 독일의 히틀러(Adolf Hitler) 같은 사람들이 앓았던 질병으로 유명합니다. 미국의 경우, 파킨슨병 환우는 수백만 명으로 추산되며, 발병 빈도도 1년에 십만 명당 20명 정도로 알려지고 이 질환은 십대나 젊은 성인층에서도 전체 환우의 5% 정도로 발병하며 대개 40대 이후에 발생하며 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 발병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65세 이상인 사람 100명 중 1명에서 발생하고 알츠하이머병 환자들 중 약 30%는 뇌 표면으로부터 뇌 깊숙한 곳으로 병변이 퍼져 치매 이외에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이 생기는 반면에, 파킨슨병은 뇌의 깊숙한 곳으로부터 뇌의 표면 쪽으로 병변이 퍼져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 이외에 치매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고되며 파킨슨병 환우들 중 약 30% 정도에서 치매가 발생하며 같은 나이의 정상인에서 보다 치매 발생률이 훨씬 높아진다고 알려집니다.

 

파킨슨병은 뇌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되는 질병인데 도파민(Dopamine)은 뇌의 기저핵에 작용하여 몸이 원하는 대로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신경전달물질로 파킨슨병에서는 도파민의 부족으로 인하여 움직임의 장애가 나타나게 되며 뇌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되는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환경독소,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 불필요한 단백질을 처리하는 기능 이상 등의 가설이 있으며 환우들 중 약 5%의 환자만이 유전성 질환이고, 90% 이상은 모두 특발성으로 아직 파킨슨병에 잘 걸리게 하는 밝혀진 위험요인은 없다고 알려집니다. 근래에 파킨슨병의 근본 원인이 반드시 도파민계 이상에 있지는 않다라는 주장도 있는데 이는 도파민계 약물이 모든 파킨슨병 환우에게 효과가 있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전해집니다.

 

파킨슨병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떨림(진전) : 편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나타나다가 손이나 다리를 쓰거나 움직일 때 사라집니다.

2) 경직 : 초기에 관절염으로 오인하기도 하며 질병이 진행함에 따라 근육이 경직되거나 통증으로 느껴지기도 하며 부위에 따라 어떤 환우는 허리의 통증을 어떤 환우는 두통을 어떤 환우는 다리의 통증과 저린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3) 서동 : 몸의 행동이 느려지는 것으로 환우 본인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자세불안정 :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몸의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넘어지게 됩니다.

5) 구부정한 자세 : 목, 허리, 팔꿈치, 무릎 관절이 구부정하게 구부러진 자세가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6) 보행동결 : 걷기 시작할 때, 걷는 도중 또는 걷다가 돌 때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아서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현상으로 많은 환우들이 무척 괴로워하는 증상이며 진행된 파킨슨병 환우에게서 관찰됩니다.

7) 우울증 : 50% 정도의 파킨슨병 환우에서 나타납니다.

8) 수면장애 : 많은 파킨슨병 환우들이 호소하며 잠에 들기가 힘든 경우가 많으며 많은 환우들이 수면 중에 심한 잠꼬대를 하거나 헛손질과 헛발질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9) 배뇨장애 : 주로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가 흔합니다.

10) 치매 : 전체 파킨슨병 환우의 약 40%에서 동반됩니다. 파킨슨병 환우에서의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에서 나타나는 치매와 그 양상이 다르며 적절한 약물 요법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 파킨슨병을 확진할 수 있는 검사가 없어 전문의의 진찰소견에 의존하며 파킨슨 질환과 유사한 파킨슨유사증후군이 파킨슨병과 구별해야 할 중요한 질병으로 파킨슨유사증후군에는 진행성 핵상마비, 다발성 신경계위축, 혈관성 파킨슨증후군, 정상압뇌수두증 등이 있으며 뇌 자기공명영상(MRI)이나 뇌 PET 촬영 등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집니다.

 

치료는 기본적으로 약물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이러한 항파킨슨제제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도파민제제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도파민제제를 사용하였을 경우, 후기운동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에는 뇌심부자극술이라는 수술적 치료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알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