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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버거씨병이란?

 

 

버거씨병(Buerger's disease) 이란 1908년에 Buerger라는 의사에 의해 밝혀진 병으로 주로 다리의 작은 동맥들이 염증성 변화를 보이면서 혈관이 막혀 발가락 혹은 발이 썩게 되는 질환이라 알려집니다. 이 병으로 진단된 환우들의 과거력에서 공통적으로 흡연을 즐긴다는 사실로 보아 아마도 담배가 이 병의 원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등지에서 서구보다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86년 일본 보건성의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명에 5명정도 걸려 있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과거 대부분의 폐쇄성 동맥 질환은 모두 이  병으로 진단하였으나 최근 들어 진단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동맥경화에 의한 동맥 폐쇄증이 4~5배 더 많이 발생한다고 전해집니다.

 

버거씨병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단지 유전적 요인, 자가면역성, 흡연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측되며 특히, 흡연은 이 병의 원인 및 진행에 밀접한 연관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그 밖에 20세 이전부터 흡연을 시작한 남성에게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성호르몬의 영향도 배제하지 않으며 사회경제적으로 빈곤한 계층에서 주로 호발하여 찬곳에 오랜 노출이나 곰팡이 감염도 하나의 원인으로 생각되며 이들 환우들에게는 혈중 피브리노겐치가 다소 높아서 혈액의 과응고상태나 혈소판의 과잉집상태 또는 교감신경의 과민상태로 오는 말초혈관 수축 등도 또한 영향을 줄 것으로 사료됩니다.

 

증상으로는 주로 흡연하는 20~40대 남성들로 초기에는 겨울철에 발끝이 차갑고 몹시 시리다거나 단거리의 보행에도 장단지에 쥐가 나는 증상이 생기고, 점차 휴식시에도 통증이 발생되는데 특히 이런 증상은 낮보다 잠잘 때 심해지는데 이는 낮에는 서있거나 앉아있는 자세로 심장이 높은 위치에 있게 되어 밤에 누워있을 때보다는 발끝으로의 동맥 혈류 공급이 조금은 쉽게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밤에도 다리를 심장보다 조금이라도 낮게 유지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며 또한 차가운 환경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반응을 보여 피부가 매우 차갑게 되고 통증이 더욱 심해지며 담배를 피우게 되면 니코틴의 영향으로 인하여 혈관수축 및 손상이 진행되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상당수의 환우가 하지에 표재성 혈전성 정맥염의 과거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지며 이러한 환우들은 발이나 발가락에 손상을 입거나, 어떠한 이유로 피부궤양이나 궤저가 생기면 잘 낫지 않고 휴식시 통증이 생기게 된다고 알려지며 검사에 의하면 주로 발목이하의 피부온도가 그  상부보다 차며, 발등과  내측 발목 부위의 동맥 맥박이 촉지되지 않고 가끔 하지의 표재성 혈전성정맥염의 소견이 보이고 오랜 병력을 가진 환우들은 발이 빨갛게 변색되는 현상도 보인다고 합니다.

 

 

치료는 우선적으로 금연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서 병의 진행을 어느 정도 정지시킬 수 있고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다고 알려지며 최근에는 항혈소판응집과 말초동맥확장 작용을 가진 프로스타그란딘 E1 등의 약제가 어느 정도 치료에 효과가 있어 이를 사용하여 작은 혈관을 확장시키거나 요추 부위의 교감신경을 마비시키는 치료법이 있으며 평소에 다리나 발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부혈행류가 잘  발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알려니다.

 

증상의 개선이 없는 경우에는 근본적으로 동맥 혈류가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 것이므로 막힌 동맥 상하 부위 사이에 동맥의 피가 흐를 수 있도록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주는 동맥우회수술을 하기도 하며 자신의 골수에 있는 줄기세포를 피가 통하지 않은 허혈조직에 이식시켜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내는 방법으로 최근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알려집니다.

 

버거씨병은 어떠한 치료 방법으로도 단기간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므로 절대 금연하고 환우 자신이 인내심을 가지고 치료에 응해야만 사지의 절단을 초래하지 않고 정상적인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하며 특히, 흡연을 즐기는 20~30대 남성은 발가락이 차갑게 느껴지는 증상을 느껴오다가 우연히 조그만 한 상처가 난 뒤부터 상처 치유가 되지 않으면서 상처가 점점 커지고 밤이 되면 통증으로 잠을 못 이루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한 번쯤 버거씨병의 가능성을 의심해 보고 전문의를 찾아갈 것을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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