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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갑상선암 수술을 무작정 미룰 순 없다!

 


근래에 갑상선암에 대한 과잉 진단 논란이 회자되면서 지난해 갑상선암으로 진단받은 환우의 수술 건수가 2013년 을 기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고 알려집니다. 게다가 수술받는 환우의 연령대도 높아져 기존의 40대보다는 50대가 주류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한갑상선학회의 입장은 본인이 증상이 있어 검사를 할 시점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이며, 이런 경우에는 수술범위도 커지고 방사성요오드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미국 및 유럽의 권고안도 일단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면 수술을 하는 것을 원칙이라고 다시 한번 단언합니다.



사실 갑상선암은 순한 암으로 알려집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유두암(유두선암)종만을 말하는 것으로 다른 폐암이나 위암 등의 고형암보다 순하다는 것이지 전이를 일으키는 암이기는 매한가지라는 것입니다. 젖먹이 호랑이 새끼가 어려서 온순할지라도 성장하고 나면 그 포악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과 같은 논리입니다.


순한 암이라고 인식하는 이유는 전이와 재발률이 낮고, 전이와 재발률이 낮다는 것은 경과에 따라서 진행이 느린 소위 '거북이 암'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순한 암으로 알려진 유두암이라 할지라도 전이와 재발은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속도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고, 자신의 갑상선 결절이 흔한 유두암일 것이라는 단정은 조직검사 이전에는 아무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일 유두암이 아닌 여포암 등의 다른 암종일 경우에는 더 이상 순한 암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전문의들은 0.5cm 이하 크기의 미세유두암인 경우, 갑상선암 가족력이 없고 종양이 한쪽 갑상선에만 있으며, 림프절까지 전이되지 않는 등 특별한 위험인자가 없으면 의사와 상담 후 비로서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는 최근에 젊은 연령층에서 미세유두암이 많아 경과관찰을 통해서 변화가 없거나 진행 속도가 느리다면 전이의 위험이 없는 선에서 수술 후 초래할 수 밖에 없는 불편 증상들을 구태여 앞당겨 경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단지 경과 관찰만을 해보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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