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루(Stoma, 인공항문)는 내장과 신체의 표면을 연결시켜 준다는 그리이스 언어 '오스토미(ostomy)'에서 유래하며 소장 또는 대장 등의 질병으로 인하여 대변 배설이 어려울 때, 복벽을 통해 체외로 대변을 배설시키기 위하여 만든 구멍입니다. 이러한 장루는 항상 촉촉하며 모세혈관이 분포되어 색깔은 붉고 모양은 동그랗거나 타원형이며 소량의 점액이 분비되지만 신경이 없어 만져도 아프지 않으며 그 모양과 크기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며 수술 후 차차 작아지기 시작하여 6~8주 후에는 거의 자기 모양과 크기를 갖게 된다고 알려집니다.
장루 자체는 항문의 괄약근과 같은 조절능력이 없기 때문에 대변이 수시로 배출되므로 부착주머니(Pouch), 일명 장루 주머니를 이용하여 관리해야 하며, 장의 어떤 부분에 장루가 위치하는가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수술에 의해 만들어지는 가장 흔한 장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대장(결장)루(Colostomy)
대장은 맹장, 상행, 횡행, 하행, S상 결장과 직장으로 구분되는데 상행과 횡행결장에서는 수분과 영양분, 염분, 광물질 등이 흡수되며, 하행과 S상 결장에서는 고형 배설물이 만들어져 보관, 배출하고 이런 각각의 위치에 장루가 위치할 수가 있으며 예를 들어, 횡행 결장에 장루가 위치한다면 '횡행 결장루'라고 자세히 명명하게 됩니다. 이런 대장루 보유자들의 원인 질병은 95%이상이 직장암이나 대장암 등의 악성종양이며, 흔치는 않으나 장결핵, 크론씨병, 거대결장증, 척추기형, 무항문증 등도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알려집니다.
2) 회장루(Ileostomy)
소장은 7~8m의 긴 관으로 십이지장(doudenum), 공장(jejunum), 회장(ileum)으로 구성되며, 소화가 안 되는 식물섬유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음식을 소화시키고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회장루는 소장의 끝부분에서 만든 장루로 질병이나 약으로 치료를 할 수 없는 손상된 대장의 치료 또는 대장 및 직장 수술 후 일시적으로 대장으로의 변 통과를 막기 위해 만들게 되며 대표적으로 가족성용종증, 궤양성대장염, 크론씨병, 장결핵, 거대결장증, 대장암이 원인이 된다고 알려집니다.
이외에도 장루는 임시 방편인 경우와 영구적인 경우로 나눌 수 있는데 임시장루는 병변이나 과거의 상흔 등으로 인해 수술 전 적절하게 장 청소가 되지 못한 경우에 병변 부위나 수술 부위가 대변에 의해 오염되지 않은 상태에서 적절하게 치유될 수 있도록 일시적인 장루를 만드는 것으로 대부분 특별한 후유증 없이 다시 복원될 수 있다고 알려집니다.
반면에 영구 장루는 병변이나 그 치료로 인한 결과가 정상적인 배변을 불가능하게 되었거나 배변을 조절하는 근육의 조절이 어렵거나 제거되어야 하는 경우에는 영구적인 장루를 만들게 되며 영구적인 장루를 필요로 하는 가장 흔한 질환은 하부 직장암과 염증성 장질환으로 알려집니다.
또한 장루의 형태학적으로 구분하는 방법도 있는데 장을 절단하여 그 단면에 만들어지는 말단 장루와 장을 절단하지 않고 절개하여 우회시키는 환상 장루가 그것입니다. 일단, 장루를 필요로 하게 되면 의료진이 장루 주머니를 착용하는 방법을 도와주며, 장루 주머니는 몸에 착용하기 쉽게 부착할 수 있는 플라스틱 접착 보호대를 통해 몸에 붙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주머니가 시판되고 있다고 알려집니다.
게다가 장루 주머니는 일회용으로 간편하게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으며 냄새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게 대변을 저장할 수 있고 변을 보는 간격이나 시간은 장루의 종류, 평소의 식이 습관, 수술 전의 배변 습관 등에 의해 결정되며 만일 장루의 종류가 결장루라면 장 세척법으로 변을 보는 시간의 조절이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고 알려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장루를 가진 사람들은 일상 활동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저명 인사나 연예인, 게다가 운동 선수들 가운데에도 장루를 갖고 활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으며 수술에서 적절하게 회복만 된다면 활동적인 운동을 포함한 모든 활동에 있어서 거의 제한 없다고 알려집니다.
일부의 하부 직장암 환우들은 수술 중의 신경 손상 때문에 성생활에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이는 사실 장루와는 아무 상관이 없으며 많은 장루 환우들이 장루 주머니를 갖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열등감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사료되며 배우자와의 지속적이고 강한 이해와 사랑에 의해 충분히 극복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