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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혈뇨(잠혈)이란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을 혈뇨(Hematuria; 잠혈)라 하고 소변을 현미경으로 검사하여 적혈구 세포가 3~5개 이상 관측되면 혈뇨로 진단합니다. 그 원인은 크게 신장에서 유래하는 혈뇨와 신장밖에서 유래하는 혈뇨로 구분하는데, 신장에서 나오는 혈뇨의 원인으로는 신장 결석, 신장의 외상, 사구체 신염, 유전성 신염, 신장 종양, 신우신염, 악성 고혈압, 신장 동정맥류, 신장 결핵 등이 있으며, 신장 밖에서 나오는 혈뇨의 원인으로는 방광염, 요도염, 비뇨기계 결석, 나이 많은 남성에서 많은 전립선 질환, 전신성 출혈성 질환 등이 있다고 알려집니다. 그밖에도 약물, 과도한 운동이나 만성피로, 수면부족 등에서도 일시적으로 혈뇨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소변을 오래 참고 있다든지, 몸살 등 고열을 동반한 감기에 걸렸을 때나 바이러스 감염, 알레르기 등에 의해서도 혈뇨를 보일 수가 있으므로 한두번 정도는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몸에 이상이 느껴지고 혈뇨를 지속적으로 보거나 색이 짙을 때, 혹은 혈뇨의 양이 많을 때에는 정밀한 검사가 요구됩니다. 혈뇨는 크게 소변을 육안적으로 관찰하여 붉게 보이는 '육안적 혈뇨'와 눈으로는 정상적으로 보이나 정밀 검사 등에 의해 혈뇨로 판정되는 '현미경적 혈뇨'로 구분되는데 심한 육안적 혈뇨의 경우에는 소변으로 혈액 응고 덩어리가 배출되거나 소변보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알려집니다. 통상 건강진단을 시행 받은 건강한 사람들의 약 2.5%에서 현미경적 혈뇨가 발견된다고 알려집니다.

 

혈뇨의 발생부위로는 방광이 31% 정도로 가장 많으나 이들 방광염, 요도염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신장이나 요관에서 발생하며 이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사구체 신염, 간질성 신염, 혈관계 질환, 낭종성 신장 질환, 신장 결석, 혈액 응고 장애, 외상, 종양 등으로 매우 다양하고 성별과 연령에 따라서도 다르며,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약 13% 정도를 차지한다고 알려집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전립선을 포함한 비뇨기계 질환이외에도 혈액 응고장애 질환이나 혈관 질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집니다.

 

 

다음은 주요한 혈뇨의 원인을 정리하였습니다.

 

1) 요로감염

혈뇨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써 여성의 경우 대략 85%가 요로감염 때문에 혈뇨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증상으로는 소변이 자주 마렵고, 급박하게 소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있지만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이 있거나 소변볼 때 통증을 수반할 수 있으며, 질분비물에 이상이 있으면서 뇨검사에서 백혈구(RBC)와 균이 관찰되면 우선 요로감염을 의심하여 원인균을 파악한 후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2) 사구체 신염

신장(콩팥)에서 노폐물을 여과시키는 기능을 담당하는 사구체에 면역매개성 염증이 생기는 경우로 소변내에 이형적혈구가 증가되고 단백뇨가 동반되는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질병은 심각한 정도가 매우 다양하여 어떤 사람은 평생 아무 증상이 없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붓고(부종) 고혈압이 생기며 더러는 서서히 신장기능을 잃어가기도 한다고 알려집니다. 단백뇨 없이 혈뇨만 있다면 혈압, 신장기능, 요검사 소견을 모니터하면서 정상적으로 지내면 되지만 단백뇨가 심하거나 신기능이 감소되어 있다면 신조직검사를 포함한 정밀검사후에 치료방침을 세우게 된다고 알려집니다.

 

3) 상부요로계 질환

신장의 낭종, 결석, 신결핵, 신장종양 등에 의해서도 혈뇨가 나올 수 있으며 소변 색깔은 주로 밝은 선홍색을 띠게 되며 증상으로는 체중감소, 복통, 옆구리 동통, 요로결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결핵의 병력이나 진통제를 과용한 사람에게는 일차적으로 이 부위에 질병이 있는지 알아보아야 전해집니다.

 

4) 방광 및 하부요로 질환

방광의 염증, 종양, 결석 등에 의해 갈색 혈뇨가 생기기도 하며 주요 증상으로는 요실금, 빈뇨, 배뇨시 통증이 나타나며 10% 정도에서는 원인이 뚜렷치 않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집니다. 이 경우는 가벼운 사구체 신염, 작은 혈관질환 등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작은 초기 종양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3~6개월에 한번씩 소변검사를 하여 변화가 있는지를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고 알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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