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을 일으키는 위험 인자로는 다음과 같이 알려집니다.
1) 육류 위주의 식습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으로 동물성 지방 또는 포화 지방 식이를 즐기는 식습관으로 돼지고기, 소고기 같은 붉은 고기의 섭취나 소세지, 햄과 같은 육가공품 섭취가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동물성 지방이 체내에서 분해 및 흡수되기 위해서는 담즙산이 필요한데, 담즙산이 장에 들어오면 장내 세균에 의해 대사되어 2차 담즙산이 되고, 이것이 발암물질로 작용한다는 주장입니다.
2) 식이섬유 섭취 감소
저섬유소 식이나 빨리 소화되고 흡수되는 정제된 저잔여 식이, 육류를 굽거나 튀기거나 바비큐 할 경우에도 대장암 발생 위험이 상승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배변량을 증가시켜 대변 내의 담즙산 등 발암물질이 희석시키고 배변이 촉진되면서 대변이 대장 내 머무는 시간이 짧아져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3) 유전적 요인
대장암의 5%가 유전에 의해 발병한다고 밝혀져 있으며 전체 대장암의 약 5~15%는 유전적 소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자 결함은 통상 대장암의 발병시기를 앞당길 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에도 이상 소견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대장에서 다발성으로 용종이 생기는 유전성 대장 용종증 증후군이 그것인데 연소기 용종증, 포이츠-예거 증후군, 코우덴 증후군, 토레 증후군, 터콧 증후군이 이에 해당되며 가장 흔한 것이 가족성 용종증으로 알려집니다. 이런 질환에서는 선종성 다발성 용종이 장내에 생겨 각각의 선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더 높지는 않지만 많은 수의 선종이 존재하기 때문에 대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가족성 용종증의 경우는 치료하지 않으면 대부분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밖에도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은 이른 나이에 발생하고 현재까지 알려진 유전성 종양 중 가장 흔한 발생 빈도를 보이고 있다고 알려집니다.
참고로 밝혀진 유전성 종양의 원인 유전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가족성 용종증: APC
-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hMLH1, hMSH2, hMSH6, hPMS1, hPMS2
- 포이츠-예거 증후군: STK11
- 연소기 용종증: SMAD4(DPC4)
4) 선종성 용종
용종(polyp)이란 장 점막의 일부가 주위 점막 표면보다 돌출하여 마치 혹처럼 형성된 병변을 일컫으며 용종 자체는 양성 종양이지만, 그 중 조직학적으로 선종성 용종(선종)은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크기가 클수록, 세포의 분화가 고등급 이(異)형성증을 보일수록 그리고 융모같은 특성을 보일수록 발암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 염증성 장질환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과 크론병(Crohn’s disease)으로 분류되는 염증성 장질환은 대장암 발병 위험을 4~20배로 올리고 이로 인한 일반 대장암보다 20~30년 일찍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 비만과 운동부족
비만 혹은 허리둘레가 증가하면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어 대장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집니다. 그리고 운동량이 많은 직업군에서 결장암의 발생 위험이 감소하는데 신체 활동은 몸의 면역기능을 항진시킨고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시켜 대변의 장 내 통과 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대변 내 발암 물질과 장 점막이 접촉할 시간을 감소시켜 발암 과정을 억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7) 음주 및 흡연
과음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명확한 근거는 없지만, 최근에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음으로 인해 대장에서 엽산, 메치오닌과 같은 영양소가 결핍되면서 대장암의 발병률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흡연자는 대장암의 전 단계인 선종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고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대장암 사망률이 30~40% 정도 높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8) 고령화
대장암은 연령에 비례하여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50세 이상의 연령에서 흔하게 발생한다고 알려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