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섭취한 탄수화물을 이용해서 비타민 C를 합성해냅니다.
동물은 스스로 필요한 비타민 C를 생산하는데 체중 1kg당 50~70mg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지며 사람의 경우 성인 70kg을 기준으로 할 때 일반적인 동물에서 요구되는 최소량인 3,500mg이 필요하다는 말이 됩니다.
*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하루 최대 일일 권장량 < 2,000mg)
하지만 인간을 비롯한 영장류는 비타민 C의 합성 기능이 언제부턴가 유전자 변형으로 더 이상 불가능해졌다는 것입니다. 최근까지 연구에 의하면 인간은 포도당으로부터 비타민 C 합성과정의 마지막 단계에 관여하는 효소의 결핍으로 자체 생산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인간을 비롯한 영장류의 비타민 C의 합성 기능이 왜 퇴화되었는가를 생각해 보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아직까지 비타민 C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보효소가 없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많은 학자들은 인간의 비타민 C의 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퇴화된 배경으로 몇 가지 가설을 제기합니다.
첫째는 비타민 C를 합성하지 않아도 외부에서 신선한 야채나 과일 등의 충분한 섭취가 가능하다면 굳이 이러한 유전자의 필요성을 느끼게 못하게 되고 세월이 흘러 그 유전자 스위치가 꺼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비타민 C를 합성하지 않아도 외부에서 신선한 야채나 과일 등의 섭취가 부족하지 않아 무려 4,200가지 넘는 기능을 수행하는 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퇴화를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세째는 사견으로 영장류는 두뇌가 점점 발달하여 고급 정신기능을 수행하는데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점점 많은 양의 포도당을 추가로 소비하게 되고 비타민 C의 원료로 나누어 쓰기에는 한정된 공급량(섭취량)으로 체내 기초적인 신진대사의 우선순위에 밀려 중단되었다는 것입니다.
처음 2가지 추측으로부터 우리는 날마다 충분한 양의 신선한 야채나 과일의 섭취가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일부 초식동물은 아직도 하루 엄청난 양의 풀을 뜯어 먹지만 여전히 비타민 C의 합성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외부 공급보다는 내부에서 합성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더 효율적이고, 마지막 2가지 추측을 염두한다면 우리는 여전히 부족한 비타민 C를 외부에서 공급해줘야 한다는 당위성을 만나게 됩니다.
이러한 비타민 C 합성 기능의 퇴화는 이유있는 진화로 적극적인 외부 섭취를 반대할 수 있지만 인간을 포함한 모든 종의 진화는 그 종에 맞게 반드시 유리한 쪽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인체를 연구하는 해부자들 사이에 알려진 생물학적 진실입니다. 이러한 진화는 단 번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아마도 중단된 영장류의 비타민 C의 합성 기능은 또 다른 형태로 언젠가 속계될 수 있을 것이고 후예 이는 진화의 한 과정으로 인식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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