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유착이란 말 그대로 복강 수술로 인하여 장막이나 장간막을 포함한 복막에 염증 반응이 발생하면서 장과 장이 서로 붙거나 복막이나 장간막과 들러붙는 현상을 말하며, 이는 이 곳에 동원돼 염증 반응을 일으켰던 백혈구 통의 면역 세포들인 염증 세포에서 내쏟는 콜라겐 단백질이 주변을 들러붙게 만들면서 발생한다고 알려집니다.
그러므로 수술 합병증인 장 유착은 일종의 염증 반응의 한 과정이며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생긴 창상 반흔(흉터)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다만 유착의 결과로 우리가 원하지 않는 장이 꺾이거나 꼬이는 현상이 발생되면 장이 막히고 소장의 팽창과 부종을 초래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를 장 폐쇄증 혹은 장 협착증이라고 부릅니다.
장 협착증 치료의 기본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금식
2) 비위관(콧줄) 삽입 등의 시술을 통한 감압술
3) 수액요법
4) 필요에 따라 항생제 요법 등을 시행
이와 같은 치료법은 장 폐쇄 초기 치료 원칙이 있지만 언제나 위 4가지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면서 장 폐쇄와 함께 감돈이나 혈관폐쇄에 의한 장괴사, 장천공 등의 경우가 동반되는지를 면밀히 관찰하여 수술적 치료법을 고려해야만 할 것입니다.
통상 비위관 등의 감압치료를 시도해 어느 정도 소장 팽창과 부종이 가라앉으면 대개는 큰 통증은 해소가 될 수 있지만 X-ray상에서는 계속해서 장 폐쇄가 유지되고 가스가 안 나올 경우이거나, 유착이나 섬유질 티(band)에 의한 기계적 장 폐쇄의 원인이라면 수술은 불가피하며, 비위관을 삽입하고 정해진 원칙은 없으나 대개 3일 이상의 보존적 치료가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고 알려집니다.
그러므로 장 유착으로 인한 장 협착증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내원해야 하며, 그 전까지는 금식을 유지하며, 가급적 위로 토할 수 있는 대로 모두 토해 내고, 뜨거운 찜질기 등으로 복부를 수 시간이고 감싸 찜질을 하며 가볍게 맛사지하고, 수시로 일어나 가벼운 운동을 통해 장의 운동을 도우며 가스의 배출 상황을 살펴야 합니다.
다음은 장 유착의 우려가 있거나 장 유착증으로 인해 장 협착증으로 경험하신 분들을 위한 식이요법입니다.
1) 과식을 절대 삼가하고 자극이 적고 부드럽고 소화되기 쉬운 상태의 음식을 소량으로 나눠어 자주 꼭꼭 씹어 섭취하여야 합니다.
2) 섬유질의 채소류 보다는 부드러운 육류가 권장되며, 변비 예방을 위해 부드럽게 잘 요리된 곡류로 함께 섭취합니다.
3) 고섬유질 채소류를 피하며 매우 잘게 그리고 부드럽게 요리된 채소 요리를 소량씩 섭취합니다.
4) 육류는 직화하거나 튀기는 조리법보다 삶거나 프라이팬에서 익혀 드시도록 합니다.
5) 과일은 과육만 야채는 씨를 제거하고 섭취합니다.
6) 탄닌 성분이 함유된 곶감과 바나나 등을 피합니다.
7) 덩어리가 걸릴 수 있는 호두, 잣, 땅콩 등의 견과류를 주의합니다.
8) 커피나 홍차 등 카페인이 많은 음식과 설사를 유발하는 탄산음료를 피합니다.
9) 불필요한 금식을 피해야 합니다.
10) 피로와 스트레스를 피해야 합니다.
11) 지사제 등의 남용과 변비약을 피해야 합니다.
12) 항생제 등의 섭취에 유의해야 합니다.
13) 찬 음료와 음식의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14) 평소 걷기나 맨손체조 등의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15) 찜질기 등으로 복부를 따뜻하게 보온해 주어야 하며, 평소 불편한 부위는 지긋이 눌러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16) 본인이 경험적으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과 설사 유발 음식 등도 자제하여야 합니다.
일단 장 협장증으로 치료를 받은 후에는 수술 초기 식이요법에 준하여 미음 -> 죽 -> 밥의 순으로 매우 점차적으로 식사량을 증가시켜야 하며, 장기적으로 이에 따른 영양부족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별도의 영양 공급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신체질환 > 대장질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 유착과 장 폐쇄(협착증)란 무엇인가? (0) | 2015.11.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