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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표적항암제란?

 

 

세포 독성 항암제는 암세포가 증식이 빠르다는 점을 착안하여 만든 치료제라 하였습니다. 즉, 항암제가 인체에 투여되면 혈액을 따라 전신을 타고다니며 증식이 빠른 세포만을 공격하여 사멸시키는 특징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다보니 정상세포이지만 비교적 증식이 빠른 장점막 세포나 두피 등도 공격을 받아 구토나 탈모 등의 부작용을 피할 수 없습니다.

 

만약에 3가지 이상의 항암제를 섞어 투여하면 암세포를 보다 효과적으로 공격하고 더 좋은 예후를 가질 수 있으나 항암제의 심각한 부작용으로 3가지 이상을 투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알려집니다.

 

이에 반해 표적항암제는 일반항암제처럼 단순히 증식이 빠르다는 두리뭉실한 표적이 아닌 정확한 표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말은 그 표적이 있는 세포만을 공격하기에 일반항암제보다 부작용이 훨씬 덜하다는 말과 맥이 같습니다. 흔히 일반항암제는 무차별 융단폭격에 그리고 표적항암제는 초정밀 유도탄이 비유합니다.

 

하지만 표적항암제는 그 수가 많지 않고 모든 암종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면 해당 암종의 정확한 발병기전과 유전자 변이 형태 등이 뚜렷히 밝혀져 그 암종을 구분할 수 있는 표적을 찾을 수 있는 암종에만 국한되기 때문입니다(폐암에서만 해도 200여가지 암종이 존재).

 

현재 많이 알려진 표적함암제로는 단연 '글리벡'을 꼽습니다. 이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혈액암) 치료제로 치사율이 매우 높던 질환이 글리벡을 이용한 치료로 90%넘는 완치율을 가지게 되었으며 요즈음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단순히 당뇨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 정도로 치부하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폐선암 치료제로 '이레사'를 들 수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4기 이상의 폐암 환우들이 경구 복용하여 재발이나 전이를 억제하는 용도로 사용되어 집니다. 통상 이레사를 복용하더라고 1년 정도내외로 암세포가 내성을 가져 전이나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지지만 분명 어떤 분에게서 생존기간을 기대 이상으로 뚜렷히 증가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많은 글로발 제약사를 비롯하여 제약업계가 표적항암제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상당수의 암종을 치료하거나 더 이상 성장을 억제하는 날 곧 오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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