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송이버섯(1)

 

꽃송이버섯은 7∼9월 쯤 낙엽송이나 소나무, 잣나무 등 침엽수의 뿌리 부근이나 그루터기에서 자라는 버섯으로 높이 10~30cm, 직경 20~40cm의 반구형으로 성장하는 대형 버섯으로 자생하는 지역 등 환경에 따라 흰색 또는 담황색을 띄는데 버섯이 꽃잎처럼 물결치는 형태이기 때문에 꽃송이버섯이라고도 명명합니다.

 

영문명으로는 Cauliflower Mushroom(꽃양배추버섯)이며 통상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침엽수림에서 자생하는 버섯으로 꽃송이버섯의 자실체는 산호초 또는 모란꽃 형태로 흰 수국 같기도 하며 산에 사는 산호라 하여 ‘산산호’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자연에서 자라는 양이 적어 일반인에게 알려지지 않아 이른바 ‘신비의 버섯’ 라고도 말하는데 은은한 송이버섯 향과 맑은 녹차의 향을 합친 것 같은 깊고 그윽한 향기를 뿜어냅니다. 국내에서는 전남 구례의 지리산 자락이나 포천 등지에서 발견되며 최근 우리나라에서 대량 인공재배를 성공함에 따라 그 동안 일반인들에게 충분히 공급될 정도의 물량이 생산되지 못해 매우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는데 이러한 단점이 서서히 극복하리라는 기대해봅니다.

 

이러한 꽃송이버섯은 씹는 맛이 좋고 향도 은은하여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어 왔는데 무엇보다 탁월한 효능은 항암효과로 다른 항암버섯보다 3~5배 많은 베타(1,3) 글루칸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합니다. 베타 글루칸은 인체에서 면역기능 활성성분인 인터루킨, 인터페론 등을 생성, 촉진하여 암세포의 생체방어 기능을 증진하며 또한 항산화, 항균, 항염, 미백, 보습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는 알려집니다. 아울러 이 베타(1,3) 글루칸은 천연물질이어서 부작용이 없고 분해속도가 느려 체내에 오랫동안 남아 다양한 작용을 하며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기능을 한다고 것입니다.

 

<참고>

http://thenaturalife.tistory.com/entry/베타글루칸이란

 

꽃송이버섯에서 추출해 만든 물질을 이용한 단순 세포실험의 결과, 항암제로 널리 쓰이는 파클리탁셀과 같은 양을 투여했을 때 폐암에는 5배, 간암에는 2배 등의 암세포 살해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되었으며, 도쿄대학 약과대의 동물실험 결과에 의하면 암세포를 이식한 쥐 30마리에 꽃송이버섯 추출물을 20㎍, 100㎍, 500㎍씩 35일 동안 투여한 결과, 모든 쥐에게서 암 억제 효과가 나타났으며 항암제와 반대로 백혈구 수치도 증가하였다는 보고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에서는 이를 건강 보조제 또는 항암치료제로 쓰이고 있으며, 피부재생과 미백에 대한 효과도 입증돼 기능성 화장품의 주재료로 쓰이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건조한 꽃송이버섯 100g에는 43.6g이나 되는 베타 글루칸을 함유하고 있어 신령버섯(아가리쿠스) 11.6g, 잎새버섯(마이타케) 18.1g보다 훨씬 많은 양이며 게다가 식품적으로도 활용가치가 높아 인은 105㎎으로 상황버섯과 비슷하지만 칼륨은 1,300mg로 상황버섯의 3.6배나 되고 총아미노산은 3,223mg로 상황버섯의 1.5배, 복령의 40배나 된다고 알려집니다. 간 및 위장보호 및 성장발육에 필요한 GLX 24%, ASX 12%함유하고 있고 비타민 E의 함량은 89%나 되며 비타민 C와 D 함량도 다른 버섯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처럼 강력한 치유력을 가지고 있는 꽃송이버섯은 차로 달여 마시거나 음식으로 요리해 먹을 수 있어 차로 달여 마실 경우, 물 1L에 꽃송이버섯 6g~7g을 넣고 처음엔 강한 불로 달인 후 버섯물이 끓으면 중불로 약 10분 정도 더 끓인 후 냉장 보관해서 수시로 음용하며 비린 맛이 느껴질 경우는 버섯을 깨 볶듯이 약한 불에 5~6분 정도 볶아서 달여 마시면 된다고 합니다. 달이고 남은 버섯은 각종 찌개나 나물로 무쳐 먹을 수 있으며 죽이나 된장국, 비빔밥 등의 재료로 안성맞춤이라고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