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간혹 농약과 병충해에 끄덕 없는 작물, 오래 저장해도 무르지 않는 과일이라 선전하는 종묘나 농작물 광고 문구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GM 농작물이며 유전자 조작 생물체 중의 하나입니다.
유전자 조작 생물체는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로 약하여 부르며 유전공학 기술을 이용하여 한 종의 특정 유전자를 다른 종에 인위적으로 삽입하여 만들어낸 모든 생물체를 뜻하며 예를 들어, 토마토에 넙치의 얼지 않는 유전자를 넣어 추운 지방에서도 재배한다든지 염분에 잘 견디는 형질을 벼에 이식하여 해안 습지에서도 경작이 가능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품종개량법은 통상 수정이 가능한 같은 종끼리 교배하여 원하는 형질을 얻고 자연속에서 장기간 검증되어 온 것입니다. 이에 반해 유전자 조작 기술은 다른 종의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삽입하여 단시간에 새로운 종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자연적으로는 결코 생성될 수 없는 방식으로 예측하지 못하는 갖가지 부작용들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지난 10년간 500여종의 GMO를 개발하고 있는 상태이고, 이 중 시판되고 있는 GMO 들은 콩, 옥수수, 감자, 토마토, 호박, 유채 등 15개 작물에 이르며, 대부분 제초제나 해충에 잘 견디고, 장기 유통에 유리하게 유전자 조작된 것들이며, 미국내에서 이들 작물 중 70%가 GM 작물이며, 대부분을 수출용과 사료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우리 나라는 미국으로부터 콩과 옥수수를 90%이상 수입하고 있다고 알려집니다.
국내에서는 벼, 고추, 감자, 배추, 양배추, 토마토, 오이, 들깨 등 17개 작물 40품종의 GMO가 실험실과 온실, 야외 격리 재배로 시험 중에 있고, 제초제에 강한 GM 벼와 바이러스에 잘 견디는 GM 감자의 경우, 2000년부터 논에서 격리된 채 시험 재배되고 있는 상태이며 GM 벼는 야외 시험단계를 거치면 안전성 심사를 거쳐 상품화할 예정이라고 알려집니다.
GMO가 최초로 시판된 것은 미국의 칼진社가 개발한 무르지 않은 토마토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는 과숙과 부패를 억제하여 저장기간을 늘리고 외양을 향상시켜서 상품가치를 높인 것으로, 식품가공업자들의 상업적 필요에 부응하게끔 한 것입니다. 한편 미국의 거대 종자 회사인 몬산토社는 자사의 제초제에만 내성을 갖도록 유전자 조작된 콩을 개발하여 제초제와 콩을 한 세트로 판매한다거나, 터미네이터 기술을 개발해 종자의 생식능력을 끊어버려 이들 회사로부터 매년 종자를 구입하도록 하는 판매전략을 시도하기도 하였습니다.
GM 기술은 애초에 저장과 유통을 향상시키고 농약과 해충에 잘 견디는 제품을 만드는 것에서 품질과 영양개선 개발 단계로, 이제는 단백질, 항체 및 효소 등의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방향이 전환되고 있으며, 투자가치가 높은 미래산업으로 부상되면서 정보통신 분야를 능가하리라 예측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생명체의 유전자 조작은 과연 안전한지 대한 질문입니다. 인체에 암세포도 유전자가 변이된 즉 내인성이든 외인성이든 조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생명윤리에 대한 제한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인간 줄기세포 연구의 대한 우려는 잘못된 암세포를 생성할 수도 있다는데 있습니다. GM 농작물은 분명 장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알아차리지 못한 부작용은 언젠가 인류를 재앙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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