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contents

자연과 삶 (Nature & Life) :: 왜 영양요법이 필요한가?(3)

 

 

분명 인체의 세포 내에서는 미토콘드리아 발전소에 산소와 포도당 그리고 각종 영양소와 알려지지 않은 무엇인가를 투입하면, 발전소는 생명에너지(ATP)를 만들어 내며 부산물을 내보내고 정화시켜 세포 스스로 생명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만일에 특정 영양소가 빠지게 되면 세포의 발전소는 멈추게 되며 기본적인 생명유지를 위한 플랜B가 작동할 것이며, 외부 감염으로 혹은 활성산소 등으로 유전자 변이와 같은 심각한 손상이 불가피하다면 또 다른 생명프로그램이 동작하며 스스로 치유되도록 하거나 인체에 경고를 보내며 당분간 최소한의 생명을 유지하고 대기하던가 혹은 세포 자멸사 시스템이 작동하게 될 것입니다.

 

위험에 처한 세포는 어디선가 결핍되었던 영양소의 공급이 재개되면 다시 정상적인 생명활동에 들어가고 손상된 부문은 깔끔하게 수리될 것입니다. 이는 인류가 만든 자동차 조립라인과 매우 유사하여 다른 것이 있다면 자동차의 조립라인은 고장시 일을 마감한 후 사람이 직접 수리하지만 인체의 세포는 세포가 스스로 코딩된 데로 알아서 수리한 다는 점입니다. 단지 인체는 이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할 뿐입니다.

 

 

질병이 낫지 않아 인체의 자연 치유력을 넘어섰다는 것은 인간의 생명프로그램에 기술된 식습관(영양소)이나 생활습관을 위반한 것이며 사람이 자각하던 하지 않던 수 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정하지 않고 상당기간 유지한다면 인체의 세포는 나름데로 플랜B나 세포자멸사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아마도 플랜B는 혐기성 세포인 암세포가 될 수 있겠지요...

 

그럼 인체가 생명프로그램을 위반하지 않고 사는 것은 과연 무엇일지요?

우리가 이를 알아낼 수는 없지만 우리 조상의 과거 삶을 돌이켜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구석기 시대를 연상해 본다면 인류는 날마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수시로 섭취하고 배부르면 그늘에서 잠을 자고, 뭔가 특별한 음식이 생각나면 짐승을 수 Km의 거리를 쫓아다니며 사냥을 하여 먹고 피곤하면 그대로 누워서 자는 것입니다.

 

당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끼니는 거르지 않는 것이고 배가 부르면 쉬는 것이며 음식을 저장할 필요도 없고 철에 따라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날마다 섭취하였으며 가끔 사냥을 하여 단백질을 보충하며 사냥할 때에는 혹은 포악한 맹수를 피하여 진이 빠지도록 달리기 운동을 하며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200년 간 인류는 고도로 산업화되면서 이러한 삶을 탈피하여 단순한 육체노동과 정신을 혹사하는 도시로 모여들고 산업혁명의 여파로 부를 축적하며 갖은 중독에 빠져들게 됩니다. 먹고 사는 것 이외에 사치를 부리며 이를 채우기 위해 자신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고되게 혹사시키게 됩니다. 도시에 거대한 문명이 생기니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리기 위한 대량 경작과 기업적 방목이 필요하게 됩니다.

 

때쯤 인류는 과일이나 채소를 빛깔 좋게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서 요소만 충분히 주면 된다는 것을 깨닫고 그렇다 보니 모든 채소나 과일은 무기질이나 비타민 등이 부족하게 되고, 먼거리를 옮기고 저장시설이 발달하다보니 이마져도 파괴가 됩니다. 게다가 가축은 더 많은 우유와 고기를 대량생산하기 위해서 유전자를 조작한 옥수수 사료를 먹이게 되었고 수시로 호르몬 주사와 항생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한편 도시에서는 구석기에 비하여 형편없는 식단을 양적으로만 즐기며, 각종 오염과 공해 그리고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됩니다. 에디슨이 전구를 만든 이후에는, 인류는 수면을 사치스럽게 여겼고 TV를 보면서 밤늦게까지 깨어있고 새벽이면 일터로 나가게 되니 영양학적인 균형이 깨어진 식단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과로나 피로로부터 인체가 회복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가장 단적인 예는 비타민 C입니다.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는 스스로 비타민 C를 합성하지 못합니다. 인간이 원래부터 비타민 C를 합성하지 못한 것은 아니며 날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던 구석기 시대를 전후하여 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전자에 그 기능이 퇴화되었다는 설이 가장 설득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류는 불과 200년 동안에 엄청난 식단이나 생활에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는데 현대의 만성질환이나 난치병이 최근 200년 간 인간이 이룩한 삶의 변화에 인류의 진화의 속도가 따라주지 못하여 생긴 질환이라고 보는 입장도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아직도 현대의학은 비타민 C의 하루 필요한 적정량이 얼마이고 그 많은 기능이 다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작용하는지 조차도 다 파악하고 있지를 못합니다. 단지 구석기 식단에 비해서 양과 질적으로 섭취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며 결정적으로 현대인 삶 자체가 그 필요량을 상당 부분 높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건강식품 > + 영양 요법 by 자연과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체의 신호전달  (0) 2013.08.07
물 섭취의 중요성(2)  (0) 2013.07.02
필수영양소의 종류  (0) 2013.06.08
인체의 필수영양소  (0) 2013.06.05
인체의 신진대사  (0) 2013.06.05
물 섭취의 중요성(1)  (0) 2013.05.14
근래 영양요법의 시초  (0) 2013.05.08
인체 세포들의 재생(생명) 주기  (0) 2013.04.29
왜 영양요법이 필요한가?(2)  (0) 2013.04.28
왜 영양요법이 필요한가?(1)  (0) 2013.04.26
 
 
top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