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Pb)
납은 증기나 먼지 형태로 사람의 호흡으로 들어오거나 먹었을 때 중독성 있는 금속으로 혈류를 타고다니다가 장기나 조직, 뼈 그리고 치아에 저장되며 또한 저장된 납의 90% 이상은 인체의 뼈에 저장되므로 수 년이 지난 후에 혈류로 타고 방출되기 때문에 임신 중에 여성은 태아에게 납을 그대도 전달시키게 된다고 알려집니다.
성장기에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납의 흡수율이 높으며 인체에 장기간 노출되면 납은 뇌-혈관 장벽을 뚫고 들어가 뇌세포간 통신망에 이상을 초래하여 중추신경계에 경련이나 정신착란, 심한 흥분, 혼수상태를 야기하고 급기야는 뇌의 영구적인 손상까지도 일의킨다고 알려집니다. 뿐만아니라 아이들에서 성장지연이나 적혈구 감소로 인한 빈혈, 청력장애, 신장질환 등도 흔하게 일의킬 수 있다고 합니다.
납은 주로 오래된 페인트칠 표면이나 배관의 남땜, 납을 사용하는 작업장 등이나 외국산 저가의 악세사리나 완구 및 공예품 등에서 공기 중에 유입될 수 있으며 가정에서는 세심하게 마룻바닥과 그 이외의 표면을 규칙적으로 청소하는 것이 납 중독 예방에 중요하다고 알려집니다.
납 중독 여부는 혈액검사를 통해서 혈중 납 농도 수치를 조사하는 것이고 혈중 납 농도가 20 미만이면 일반적으로 치료가 필요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지만 납의 공급원을 찾아 제거하고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서 그 수치를 파악해야 한다고 합니다. 만일 혈중 납 농도가 20 이상으로 높으면 병원에서 킬레이트화(chelation) 치료라 하여 납에 결합하여 체내에서 제거하는 것을 돕는 약물을 복용하여 치료해야 한다고 알려집니다.
평소에 철이나 칼슘이 부족한 식사를 하는 사람은 체내에 더 많은 납이 축적된다고 보고되는데 이는 인체가 부족한 칼슘을 화학적 성질이 비슷한 납으로 대체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납 중독의 환우는 치료 후 또는 주변의 납 오염원을 제거한 후에 철결핍성 빈혈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 철 또는 칼슘 보충이 필요하며 두부 같이 칼슘의 함량이 높은 음식을 평소에 섭취하는 것이 납 중독 예방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