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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뇌 vs. 마음

 

 

최근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불안증에 대해서 다시 조명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사이 범불안장애, 강박장애, 공황장애, 사회공포증 등의 불안장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이 2배 증가하여 50만명에 육박한다고 알려집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신력이 약해서라는 식의 생각으로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병원을 찾지 않으며 어떤 분들은 분명 질환을 의심하지만 어디를 가야하는지를 몰라 주저하거나 주변에서 인식이 나빠 병원문을 두드리지 않은 것까지 감안하면 훨씬 많은 분들이 불안장애를 갖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최근 통계에 의하면 전 인구의 약 8% 정도가 평생에 적어도 한 번은 불안증을 겪는다고 알려집니다. 불안장애를 정신력이 나약해서라고 치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주변에 이러한 반응은 절대 환우에게 금기시해야 하는데 첫째는 마음이 나약해서 생기는 질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강박장애의 경우 환우 본인도 힘들어하면서 일상 순간마다 거듭 확인해야 조금이라도 불안함을 떨칠 수 있기에 그러한 행동을 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즉, 강박증이라고 본인도 인지하지만 불안함을 경감시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그러한 행동을 취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주변에 그러한 반응이 환우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새를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새는 전혀 두렵지 않은 존재로 사람을 해할 수 없으니 이제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말라라는 식의 조언은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환우 본인에게 더 큰 부담과 좌절감을 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류는 불안증을 마음에서 오는 병이라고 생각하여 오래전부터 심리치료를 적용해왔습니다. 이러한 치료가 도움은 되지만 최근에 질병의 근본 원인은 뇌의 생화학 불균형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질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당연히 생화학적인 불균형을 정상화하는 노력이 우선이고 보조적으로 인치행동치료가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두뇌의 호르몬 대사의 불균형은 주요 약 50여가지 두뇌 호르몬의 결정체가 마음을 좌우한다고 가정할 때 분명히 질병으로 여겨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공황장애의 경우에 편도체가 과각성되어 작은 스트레스에도 주변에 청반핵을 자극하게 되는데 청반핵은 마치 화재경보기와 같아서 편도체로부터 자극을 받으면 곧바로 노르에피네프린을 인체에 분비하여 비상사태에 빠지게 하고 심장 박동이 증가하는 등의 전형적인 공황발작 증세가 나타내는 것입니다. 공황장애의 치료는 이러한 과각성된 편도체를 정상화하는 것이고 가장 가능성 있는 호르몬으로 불안장애와 같이 세로토닌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세로토닌은 인체의 정서에 평정심을 갖게 하는 호르몬으로 흥분감을 전달하는 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 등의 나머지 호르몬을 지휘하는 무척 중요한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로토닌의 분비나 그 수용체에 작용하여 두뇌의 세로토닌 통신이 원할하게 이루어지게 하면 불안장애는 개선된다는 것입니다. 현재 사용되는 대표적인 SSRI제재는 주변에 세로토닌 재흡수를 차단하여 결국 세로토닌이 양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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