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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소화제 vs. 진경제

 

 

최근 통계에 의하면 종합병원 소화기내과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민성 소화기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과민성 소화기장애가 없는 사람들이 일생에 한 번정도 찾아오는 것과 크게 대조를 이룬다고 합니다. 즉, 소화기가 예민하거나 과민한 분들은 소화기 증상을 자주 겪으며 그때마다 증상이 심하면 종합병원 내과를 찾는다는 것입니다.

 

언듯 보기에는 과민한 위장이나 대장을 가진 분들이 내과를 찾을 정도로 소화불량을 겪게 되나 의아해 할 수 있습니다. 과민한 증상은 기능적 증상으로 위나 장 등의 소화기 장부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위장관계 평활근이 어떠한 이유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평상시에 술이나 자극성이 강한 음식 혹은 스트레스 등에 민감하여 쉽게 긴장하거나 수축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러한 평활근의 비정상적인 운동으로 경련성 복통이 생기며 그 고통은 대단한 것으로 마치 장이 꼬이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고 숨을 턱턱 막히게 할 정도라고 알려집니다.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이해할 수가 없겠지요...

 

이런 경우에 극심한 고통을 참으며 손가락을 따고 밤을 지새우는데 상비약이라도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소화제, 제산제 그리고 진경제 중에 과연 어떤 약이 효과적일까요?

 

소화제는 말 그대로 소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기능성 위장관 증상을 가진 사람에게는 마음적인 위안 말고는 그다지 효과가 없습니다. 제산제는 위액 억제재로 위에서 신물이 넘어오고 가슴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효과적인이지만 기능적인 위장관 증상에는 개선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진경제는 이러한 위장관계 평활근에 직접 작용해 경련을 진정시켜 주는 약물로 갑작스러운 복통이 발생했을 때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급체로 인하여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 응급실에서 링거에 섞어 맞으며 속하게 돌아오는데 이것이 진경제의 일종인 것입니다. 이러한 진경제는 여성의 생리통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이는 생리통이 위경련과 마찬가지로 자궁 평활근이 경련을 일으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진경제는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구입할 수 있는 약이 있기에 가정 상비약이나 출장시 혹은 휴가철 가족 나들이에 챙겨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참고로 제산제는 소화액을 중화시키는 작용으로 과민한 위장을 가지신 분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는증상인데 습관적인 제산제의 복용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중화에 쓰이는 제재가 알루미늄(Al)이나 마그네슘(Mg)을 사용하는데 이 중 알루미늄은 중금속으로 인체에 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가진 분들은 때로는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 찬 음식의 섭취로 극심한 복통을 겪는 경우가 있다고 알려집니다. 이런 경우에 진경제를 상비해 두셔서 복용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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