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은 분말 그 자체나 액상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특유의 향이나 쓴 맛 등의 이유 혹은 보관상의 문제로 태블릿 혹은 캡슐이나 소프트젤의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병의원에서 처방한 약제들은 증상이 호전되면 복용을 중지하기 때문에 복용 시 우려되는 위장관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보호제를 함께 용법에 맞추어 복용하시기만 하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말 그대로 건강보조식품은 보조 영양소로 단기간에 약효보다는 장기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건강기능식품과 기타 만성질환에 복용하는 약제들은 선택시에 유의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약제의 포장에 따른 재료나 첨가물 등이 단기간에는 유해하지 않지만 장기복용하는 경우에는 인체에 쌓일 수 있기 때문이며, 짧은 기간에 복용하는 약제에 비록 다소 유해한 첨가물이 있을지라도 인체의 해독라인이 충분히 이를 정화시킬 수 있지만 고용량 비타민 C 제재와 같이 다량으로 장기복용시에는 꼼꼼히 따져보고 가급적 분말 형태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비록 일부 첨가물 등이 제조사 측에서 무해하다 혹은 전문가들 사이에 그 유해성의 논란이 여전히 있을지라도 인체에 무의미한 첨가물은 전혀 득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해롭지 않은 형태를 선별하여 드시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1) 태블릿(tablet or 정제)
고형제라는 일종의 기름덩어리로 분말을 굳히고 겉표면을 코팅한 형태입니다. 비록 제조사는 안전상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지만 장기 복용시에 알레르기나 소화기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간혹 보고된다고 합니다.
2) 캡슐(capsule or 경질캡슐)
딱딱한 필름속에 분말을 넣은 형태로 소나 돼지 혹은 생선의 껍데기인 젤라틴을 이용하여 만들고 최근 캐나다 등에서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해 식물성 재료로 만들었다고 하여 일반캡슐 caps이 아닌 Vcaps로 구분합니다.
3) 소프트젤(softgel or 연질캡슐)
캡슐과 비슷하며 소나 돼지 혹은 생선의 껍데기인 젤라틴을 이용해서 만들며 젤라틴 그 자체는 태블릿이나 캡슐에 비해서 가장 무난한 재료로 평가되며 목에 넘어갈 때 부드러워 거부감이 적고 섭취가 용이한 장점이 있습니다만, 통상 소프트젤은 대체로 액상 제재를 담기 위해 사용되는데, 원재료를 채우고 빈 공간에 이들을 채우기 위해 여러 오일 등을 추가로 첨가합니다.
하지만 이런 액상형 충진재(filler)는 일부 소수에 알레르기 반응과 특히, 소화가 안되고 배에 가스가 차는 등의 증상을 경험한 사례가 보고된 바가 있다고 알려져 의심되는 증상을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이 충진재를 확인하며 충진재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나 glycerin이나 water를 사용한 경우를 권장합니다.
또한 소프트젤의 투명도를 결정하기 위해서 인공이든 합성이든 색소를 집어 넣게 되는데 몸에 이로울 수는 없으며 부득이 천연색소인 annatto, carob, beeswax 등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4) 그 밖의 형태
- 장용정(enteric coating) : 위장이 강한 산성이므로 이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약효가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위장을 그대로 통과하여 소장에서 녹도록 고안한 형태로 태블릿, 캡슐 그리고 소프트젤 형태에 모두 적용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소장에서도 용해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보도된 적이 있어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해지는데, 그 이유는 유산균 제재들 보통 장용제를 사용하지만 최근에 잘 고안된 유산균제는 굳이 장용제가 필요없을 정도이며 오메가3 제재의 섭취 후에 특유한 생선 냄새가 올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된 경우에도 우리 식단문화에 그다지 거부감이 없기 때문입니다.
- 서방제(time released) : 약성분이 천천히 녹아 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제재로 주로 태블릿에 사용된다고 알려집니다. 일부 서방제는 붕해가 잘 안된 채로 대장까지 흘러갈 수 있으며 알레르기 등을 유발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서방제의 특성상 되도록 쪼개서 섭취하지 않는게 좋다고 알려집니다.
- 설하정(sublingual tablet) : 혀밑에 넣고 살살 녹여먹는 형태로 흡수율이 높고 체내에서 빠른 작용을 하여 소화부담을 거의 주지 않으며 첨가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고 알려집니다. 이는 식사와 무관하게 손쉽게 휴대하며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제조사에서는 주로 coenzymated B나 melatonin 등을 이용한다고 알려집니다. 물론 삼켜도 어차피 소장에서 흡수되기에 문제는 없지만 혀밑으로 통과하는 것보다 흡수율은 떨어진다고 알려집니다.
5) 각종 첨가물
첨가제는 통상 태블릿 형태가 가장 많다고 알려집니다( 태블릿 > 캡슐 > 소프트젤 > 분말 ). 이러한 첨가제는 비록 지금도 그 유해성에 대해서 여전히 논란이 있을지라도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부득이 첨가제가 적게 포함된 것을 고르자는 취지이며 다음에 몇 가지 첨가물의 특징을 나타내었습니다.
- Talc(탤크, 석면) : 충진재로 사용되며 식약청에서 사용금지품목으로 정하고 있지만 일부 해외기업에서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데 특히, 전문칼슘제 등과 같은 미네랄제에 포함된 경우가 많다고 하니 주의를 요합니다.
- Titanium dioxide(티타늄디옥시드, 이산화티타늄) : 빛을 차단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며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있으며 최근 미국 정부기관에서 이를 발암가능물질로 포함하는 보고서가 발표되어 논란이 예산되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 Silica or silicon dioxide(실리콘디옥시드, 이산화규소) : 점도조절용으로 첨가되며 유해성에 약간의 논란이 있지만 실제로 수많은 치약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 Magnesium stearate(마그네슘스테아레이트, 스테아르산마그네슘) : 제조 공정상 원료가 기계와 접착되지 않게 제재의 윤활성을 높히는 윤활제(코팅제)로 사용되며 유해성 논란은 없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스테아르산은 일반식품에 부지기수로 들어있는 일반적인 단순호화지방산입니다.
- Sodium benzoate(안식향산나트륨) : 보존제로 사용되며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빛과 열이 가해지면 다른 화합물질과 반응하여 발암물질인 벤젠이 될 수도 있는 물질로 한 때, 비타민 C 드링크에서 이러한 일이 생겨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안식향산나트륨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서 논란이 있으며 크랜베리쥬스와 같은 일부 쥬스에서는 안식향산염이 자연적으로 생성되기도 한다고 알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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