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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열사병이란?

 

 

지구온난화로 때아닌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벌써부터 일본에서는 열사병(熱射病, hyperthermia)으로 사망사고 피해 사례가 보도되고 있습니다. 비록 고령자가 아니더라도 미리 미리 온열질환에 관심을 가지고 대비하여 슬기롭게 여름을 나고 가정의 건강을 챙기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열사병은 열피로(일사병, heat exhaustion)나 열실신(heat syncope), 열경련(heat cramps) 등의 4대 온열질환 중의 하나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알려집니다. 열탈진 상태를 방치하면 열사병으로 이어지는데 열탈진은 극심한 고온에서 장시간 운동하거나 심한 노동을 할 때 발생한다고 알려집니다.

 

 

 

흔히 운동선수에게서 발생한다고 알고 있지만, 무더운 여름철 소방관이나 건축 근로자, 공장 근로자 등이 고온다습한 작업 환경에서 두꺼운 옷을 입고 근무하는 상황에서는 누구에게나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는 것입니다.


열사병의 기전은 고온다습에 의해서 체온조절 중추의 기능이 마비되어 발생합니다. 사람은 항온동물로 외부 온도에 상관없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데 이를 위해서 충추는 체온이 상승하면 피부층에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혈액의 온도를 대기에 의해서 식히게 되는데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체온조절 중추는 다음 단계로 피부에 땀을 배출함으로써 소위 '기화열'을 이용하여 체온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하지만 한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이 오랫동안 지속됨에 따라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고 땀 배출이 감소하게 되면 이마저 한계에 부딪히고 체온조절 기능을 잃어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급상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열사병의 발병 초기에는 강하고 빠른 맥박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피부로 보내 체온을 방출하기 때문이며, 열사병이 진행됨에 따라 점차 의식이 나빠지면서 순환계의 기능이 악화되어 맥박이 약해지고 불규칙해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체온을 빨리 떨어뜨려 주지 않으면 경련, 의식소실 등으로 이어지고 가장 먼저 뇌와 그리고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의 기능이 점차 파괴되면서 끝내 사망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열사병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전조증상으로는 무력감, 어지러움, 메슥거림, 구토, 두통, 졸림, 혼동 상태, 근육 떨림, 운동 실조, 평형 장애, 신경질 등이 나타나고, 초기에 의식 장애로 헛소리를 하거나 혼수 상태에 빠지고, 괴상한 행동을 하거나 환각 상태를 보일 수도 있다고 알려집니다.


열사병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우선 옷을 느슨하게 하고, 차가운 타월이나 천으로 몸을 식혀주며, 환우의 몸에 직접 물을 분사해주거나, 선풍기나 부채바람을 쐬게 하는 것도 좋으며 의식 저하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즉시 병의원에 이송해야 한다고 알려집니다.


그러나 열사병이 의심되는 환우가 구갈을 호소하더라도 절대 소량의 물을 섭취시켜야 하는데, 이는 환우의 몸에 염분소실로 인해 물을 마실수록 탈진상태가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인체가 흡수된 수분의 양을 염분의 농도로 감지함으로서 조절하는데 염분이라는 매개체의 소실로 정상 동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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