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은 고 하병근 박사의 저서인 '우리집 홈닥터 비타민C'에서 발췌한 '오메가 3 지방산(DHA)'에 관한 글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메가 3 지방산을 소개할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에스키모인들 이야기 입니다. 에스키모인들의 식단은 고래나 물개 같은 물에 사는 포유동물과 물고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그 지방 함량을 보면 고지방, 고콜레스테롤로 건강에 이롭지 않는 형태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비슷한 지방량을 섭취하고 있는 서구인들과 비교했을 때 심장질환이 빈발하는 서구인들에 비해 에스키모인들은 심장 질환에 거의 걸리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지방량을 섭취하는데 왜 이런 큰 차이가 나는지를 연구한 사람들이 내린 결론은 서구인이 섭취하는 지방과 에스키모인들이 섭취하는 지방 사이에는 그 성분이 차이가 나고 이 차이가 심장질환을 비롯한 다른 여러 질환들의 발생률 차이로 나타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에스키모인들이 섭취하는 지방에는 오메가 3 지방산의 함량이 높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더불어 오메가 3 지방산에 대한 연구도 활기를 띄게 되었습니다. 오메가 3 지방산의 함량이 높은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혈액 내에 콜레스테롤치가 떨어지고 다른 지질의 수치도 떨어지면서 혈소판이 응집되는 것이 저해되고 혈액의 점도도 떨어져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되고 심장 질환도 예방되게 됩니다.
오메가 3 지방산은 오메가 6 지방산과 더불어 우리 몸이 만들어내지 못하는 필수 지방산들입니다. 오메가 3 지방산들은 고등어, 연어, 청어, 참치, 황새치 등 물고기들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오메가 3 지방산들에는 알파 리놀레닉산(alpha-linolenic acid), EPA(eicosapentaenoic acid), DHA(docosahexaenoic acid)가 있는데 우리나라 에서는 DHA로 잘 알려져 있지요.
EPA와 DHA는 혈소판이 혈관 내에서 뭉치는 것을 막기 때문에 혈액 내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 심장마비가 생기는 것을 미리 막아줍니다. 자연물 교정의학을 시술하고 있는 의사들은 EPA와 DHA의 이런 작용을 토대로 이들을 항응고제 대신 사용하기도 합니다.
잘 알려진 심장질환 예방 효과 외에도 EPA와 DHA는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나 루푸스를 비롯한 여러 자가면역 질환, 대장염이나 크론병, 건선을 비롯한 여러 피부 질환, 신장염 등에도 효과를 나타냅니다. EPA와 DHA 함께 묶지 않고 따로 비교하자면 EPA에는 심장질환 예방과 항염증 작용 같은 부분이 강하게 나타나는 반면, DHA는 유아와 어린이들의 눈과 두뇌가 성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모유에는 DHA와 같은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합니다. 요즈음 분유에도 DHA를 보충해 넣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분유에 DHA가 부족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모유로 키운 아이들이 더 머리가 좋다는 이야기를 할때도 등장하는 것이 DHA입니다. 임신 중 태아의 신경 계통이 잘 성장해 가기 위해서도 오메가 3 지방산의 존재는 필수적입니다. 또한 오메가 3 지방산은 우울증을 비롯한 여러 정서 장애의 극복에도 도움을 줍니다.
우리의 식생활이 서구화 되어 가고 있고 아이들이 찾는 음식도 햄버거로 대변되는 서구식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 우리들도 지금 서구인들이 겪고 있는 지방 섭취의 부조화가 불러 오는 만성질환에 노출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의 식단을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가 만들어 가던 식단으로 바꾸고 등푸른 생선으로 대변되는 물고기들을 식탁으로 올리는 것이 건강으로 가는 길이 됩니다. 생선을 입에 대지 않는 사람들이나 일주일 내내 생선 한 토막 먹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면 오메가 3 지방산 섭취에 신경써야 할 것입니다.
특히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출혈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 심장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오메가 3 지방산 보충제의 사용은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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