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대중 매체에 보면 많은 의사분들 조차도 비타민은 음식물로 충분히 섭취가 가능하기에 별도로 섭취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과다복용할 경우 부작용을 호소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잘못된 말은 아닙니다. 적어도 우리의 식단이 '구석기 식단'을 유지하고 당시 생활 환경을 유지하고 있을 때에는 말입니다.
또한 비단 비타민 뿐만아니라 무기질(미네랄)도 포함되는 내용으로 현대인이 과거처럼 동일한 양의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더라도 대량경작으로 인해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감소한 상태이고 더군다나 채취하여 우리 식단에 도달하기까지는 오랜 푸드마일리지(food mileage)인하여 각종 파이토케미컬(pytochemicals)과 비타민은 이미 소진되었고 그 균형이 깨어진 상태일 것입니다. 여기에 현대인은 각종 향료를 깃들인 가공식품에 익숙해져 심각한 열양 불균형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삶을 들여다 보면, 현대인은 고된 육체 노동 대신에 쉼 없는 정신 노동과 갖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됩니다. 근육세포에 에너지 생산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부하가 덜 걸릴지라도 막대한 포도당과 산소를 소비하는 두뇌 세포의 에너지 생산 시스템은 늘 풀가동이 불가피하게 됩니다. 이러한 시스템의 풀가동은 많은 노폐물의 생성이 불가피하게 되고 이에 관여하는 비타민과 미네랄의 생물학적 요구량 또한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자녀가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덮어놓고 공부시간을 늘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효과가 없을 것이고 따라서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평균을 저하시키는 성적이 낮은 과목을 선별하고 그 과목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학원에 보내던지 집에서 가르치든지 할 것이며 만일 그 과목이 수학이라면 어느 단원에서 잘 이해가 되지 않는지 조사하여 적절한 보충을 하게 할 것입니다. 특히 수학에서는 특정 단원을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나중에 응용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앞 단원의 각 지식이 서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바로 비타민과 무기질이 인체에 어떤 식으로 기여하는지를 이해하는 데에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비타민은 주로 세포가 합성하는 효소 단백질의 조효소로서 작용하여 주효소가 있더라도 해당 비타민이 결핍되면 효소 단백질이 생성이 되지 않으며 이 비타민이 보충될때까지 단백질 생성이 중단되고 이 단백질을 이용하는 그 이후의 모든 과정이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이처럼 비타민 그 자체는 수학의 한 단원처럼 대수롭게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이후 인체 대사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주며 심지어 심각한 질병을 일의킬 수 있는 영양소로 항상 충분한 양을 섭취하고 있는 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비타민의 그 종류가 다양한데 지용성은 결핍이 잘 되지 않는다고 알려집니다. 하지만 이는 통계적인 것으로 많은 종류의 비타민이 사람마다 천편일률적으로 그 요구량이 같을 수는 없으며 이는 소모량도 제 각기 다르기 때문이며 특히 평소에 흡연을 자주 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보다 비타민 C의 소모량이 많아 요구량 또한 증대될 것이고 임신한 분들이나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분들 또한 특정 비타민의 요구량이 증대될 것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 중에 어떤 비타민이 부족한지는 간단한 문진을 통해서 알 수는 없을 것입니다. 최근에 혈액검사 등으로 영양상태를 간접적으로 진단하고자 하는 병의원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곳을 찾아 진단해 보고 특정 영양제나 미네랄에 맹신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부족한 영양소를 찾아 꾸준히 보충하면 그 만큼 삶을 질을 개선시킬 뿐만아니라 질병 또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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