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으로 비타민 C가 배출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섭취한 비타민 C가 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섭취한 비타민 C의 상당량이 그대로 소변으로 배출되었다면, 비타민 C의 섭취에 문제라기 보다는 몸이 어떤 소화기계의 질병상태에 놓여있지 않을까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섭취한 포도당의 일부를 소변으로 배출하는 것을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포도당을 얻기 위해서 탄수화물을 섭취하였는데 애써 만들어 소변으로 버린 셈이니 말입니다. 비타민 C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포도당으로부터 만들어진 비타민 C의 일부를 그대로 소변으로 배출하는 것도 당뇨질환과 같은 질병과 다를게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해서 일부 학자는 소변으로 비타민 C 일부의 온전한 배출은 비뇨기계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설득력을 얻어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비타민 C는 뇌를 비롯한 각 장기와 조직에 많은 양이 분포해야 하고 백혈구와 같은 혈액 세포 속에도 비타민 C의 양이 충분해야 적절한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양은 각 사람마다 다 다르고 건강한 사람에 비해 만성 질환에 빠져있거나 유해환경에 처해 있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천편일률적으로 하루 권장량을 정하고 여기에 준하여 섭취하면 충분하고 아무 문제가 없다는 개념은 근거가 없어보이는 이유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적은 양의 비타민 C 농도로도 혈액 속의 비타민 농도가 최고점에 달해 그 이상의 양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혈중 농도와 인체 조직에 비타민 C 농도는 전혀 다르며 적어도 혈액 속에는 비타민 C의 농도는 항상이 충분하게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산소를 비롯한 다양한 영양소를 인체의 곳곳에 전달하는 혈액은 항상성 유지 차원에서 그 배합이 완벽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질병 상태에 놓여 있다 하더라도 혈액 중에 무기질이나 비타민을 포함한 다양한 영양소의 농도는 정상치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이는 영양소가 혈액 내에 충분한 양이 항상 대기하고 있어야 몸 속의 빠른 변화에 대처할 수 있기에 비록 부족하더라도 혈액 만큼은 충분하게 공급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체 각 조직 내에 적절한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C의 혈중 농도와 상관없이 고용량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비타민 C는 남는다고 잉여분을 저장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엇그제 10g을 먹어두었다고 오늘, 내일은 섭취할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루 세 끼마다 식사를 통하여 포도당을 공급하듯 비타민 C도 늘 공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변으로 배출되는 비타민 C의 양은 그냥 아무일도 하지 않고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방광염을 예방하고 방광암 발생을 막아주어 비뇨기계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서울의대 이왕재 박사는 추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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