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의 역사(1)
16~18C의 대항해 시대에 항해 중 선원들의 180명 중에 100명이 괴혈병에 걸려 사망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괴혈병은 해적만큼이나 두려운 존재가 되었을 것입니다.
괴혈병이란 초기에 구강점막이나 피하, 근육 그리고 내장 등에서 출혈로 시작하는 몹쓸 병입니다.
당시 영국 해군은 식사 환경이 비교적 양호한 고급 선원에게서 감염자가 적은 것에 주목하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 특히 감귤과 레몬을 섭취하여 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결과 선장들은 과일을 꾸준히 섭취시킴으로써 사상 최초로 괴혈병에 의한 사망자를 없이 세계 일주를 무사히 마쳤다고 알려집니다.
지금도 관습적으로 먼거리 항해를 준비하는 선박은 민간을 비롯한 군인까지도 균형잡힌 영양식단에도 불구하고 많은 양의 오랜지나 과일을 실고 육지를 떠나는 풍습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비타민 C와 괴혈병의 관계가 정확히 밝혀진 것은 1932년의 비교적 최근이며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 병사를 '양배추 놈'이라고 부른 것도 독일 해군이 괴혈병을 예방하기 위해 양배추 피클에 사워크라우트를 먹었기 때문이라고 전해집니다.
비타민 C는 체내의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하나인 하이드록시 프롤린의 합성에 필요하므로 이것이 부족하면 조직 사이를 연결하는 콜라겐과 상아질, 뼈 사이 충전 조직의 생성과 유지에 장애를 유발하고 이것이 또한 혈관 등에 손상을 초래하여 괴혈병을 일의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타민 C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것입니다!
콜라겐은 잇몸이나 관절의 연골을 생성하거나 재생시키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따라서 콜라겐 등의 합성이 부족하면 잇몸에 피가 나서 멈추지 않고 관절에 뻑뻑하고 동통에 뼈의 변형까지 오게 된다고 합니다.
인체는 다른 영장류처럼 몇 개의 비타민들은 기여도는 약하지만 장내 세균에 의하여 합성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린시절 항생제를 자주 복용함으로 인하여 이마저 공급이 원할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인체는 비타민 C 등을 아주 오랜 과거에 스스로 합성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그 이유는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비타민 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흔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렇다면 인간은 비타민을 스스로 합성하는 능력이 퇴화되어 없어졌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추측컨데 오랜 과거에는 인간을 비롯한 영장류는 늘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수시로 섭취했을 것이니 굳이 인체는 스스로 합성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여 서서히 퇴화되었을 것입니다. 굳이 필요없는데에 에너지를 쓸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숨 쉬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장에서 수분을 흡수하는 것도 모두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도화된 산업사회로 들어서면서 저장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제철과일이 무색하고 신선한 야채나 과일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돈만 주면 얻다보니 모두 미식가가 되어 입을 자극하는 고기나 가공식품에 의존합니다. 그러므로 비타민이 결핍하기 쉬운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 비타민을 챙겨 섭취해야 할까요 아니면 잠자던 비타민 합성 유전자가 깨어나길 손꼽아 기다려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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