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Wart)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바이러스 성 피부질환으로 이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사마귀를 발생시키는 것과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것과 약간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암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직접적 신체 접촉에 의해 손상된 정상 표피 장벽을 통하여 사람에게 직접 침입하는데 감염은 피부 각질 세포층인 상피에 국한되며, 전신적 파종은 일어나지 않으며 신장이식, 암, AIDS 등의 자가면역질환에 의해도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집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DNA가 각질형성세포의 DNA와 함께 복제된 후 상층 부위의 세포로 확산하며 느린 생명 주기를 가지기 때문에 2~3개월의 잠복기를 가집니다.
손이나 발, 다리, 입안, 얼굴, 성기 주변에 잘 발생한다고 알려지며 특별한 증상이 없고 주로 어린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생긴 모양은 일반적으로 경계가 뚜렷한 유두종성의 과각화성 표면을 갖는 융기된 구진이나 판의 형태로 나타나며 6~12개월이 된 사마귀에서 바이러스 농도가 가장 높다고 알려집니다.
사마귀는 그 형태와 분포에 따라서 심상성 사마귀, 발바닥(족저) 사마귀, 편평 사마귀, 성기 사마귀 등으로 구분되는데 그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심상성 사마귀: 가장 흔한 유형으로 주로 어린아이의 손등이나 손가락, 손톱 주위에 발생하며 표면이 거칠고 튀어나와 있으며, 단독 혹은 여러 개의 병변들이 나타납니다.
- 발바닥(족저) 사마귀: 발바닥이나 발가락에 사마귀가 생기면 다른 신체 부위와 달리 신발에 의해 지속적인 압력을 받기 때문에, 표면으로 튀어나오지 않고 피부 안으로 파고 들어가며, 보행 시에 통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발바닥의 사마귀는 티눈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 편평 사마귀: 주로 10~20대의 젊은 나이에 잘 생기며, 많은 수의 피부색 또는 갈색의 작은 병변들이 얼굴과 손, 팔에 주로 발생하고 긁은 자리를 따라 자가 접종되어 선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성기 사마귀: 성기나 성기 주위, 항문 주위 등에 발생하여 크기는 다양하고 딸기 모양 또는 배추모양으로 돌출된 형태를 가집니다. 대개 성관계에 의해 전염되며, 전염력이 매우 높아 배우자도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하며 소아에서도 생길 수 있으며 자궁경부암이나 성기 부위의 암과 관련이 될 수 있다고 알려집니다.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자연 소실 되기도 하여 특효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사람마다 치료 기간이나 악화 정도 등에 차이가 있지만 통상, 병변의 약 20~30%는 6개월 이내, 50%는 1년 이내, 66%는 2년 내 저절로 소실되며 숙주특이성이 있어 이종 간에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전해집니다.
과각화증을 보이는 유두종성 표면을 갖는 사마귀는 단독 혹은 떼지어 발생하지만 통증이 없으며 2년 이내에 66%의 사마귀는 자연소실이 되지만, 손이나 발톱 주위에 생기는 것은 잘 낫지 않는 만큼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는 경우에는 조기 치료가 권고되고 있습니다.
1) 미용적인 측면
2) 손, 발톱 주위 병변은 손, 발톱의 변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3) 발바닥(족저) 사마귀는 걸을 때 불편합니다.
4) 자연소실 전 새로운 병변 발생 가능성이 정상인의 약 3배 이상 높습니다.
5) 사마귀의 갯수가 증가하거나 크기가 커지면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6) 특히 손가락이나 손바닥에 발생한 경우는 얼굴을 만지게 되어 얼굴 부위로 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사마귀를 악화하는 요인으로 주의가 요구되는 사항입니다.
1) 손톱깍이, 칼 등으로 사마귀를 자극하면 더 커지고, 오히려 상처로 인한 2차 감염이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손으로 긁거나 만지면 사마귀가 주변으로 확산되며 특히 발바닥 사마귀는 환경상 쉽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3) 사마귀를 티눈으로 오인하여 티눈 연고를 바르는 경우 사마귀의 크기가 확대되어 악화될 수 있습니다.
4) AIDS나 신장이식, 종양환우처럼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사마귀가 악성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5) 얼굴에 생긴 편평 사마귀는 면도칼, 면도기를 따라 주변으로 확산이 가능하므로 면도시 유의해야 합니다.
사마귀가 바이러스성 질환인 만큼 면역력 회복을 통해 정상적인 면역력을 가져야만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증상이 호전되므로 증상 완화 및 치료를 위해서는 약해진 면역력을 정상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어린아이들게 자주 발생하는 만큼 먼저 충분한 수면과 가벼운 운동으로 면역력 회복은 물론, 체내에 불필요하게 쌓인 노폐물과 불순물 제거 및 혈액순환을 활성화하는 생활습관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알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