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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위 용종도 1cm가 넘으면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인체에는 물혹 등의 종양이 관찰되고 이 중 80% 이상은 건강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양성 종양으로 알려집니다. 악성 신생물(암, 악성 종양)이 이른바 '착한 종양'으로 알려진 양성 종양과 차이는 첫째 크기가 절제되지 않고 무한히 성장하는 것과, 둘째로 체내 다른 부위로 옮겨가는 '전이(轉移; metastasis)'라는 현상이 가진다는 것입니다.


체내 위장도 예외는 아니어서 소화기관으로서 종양(용종, 폴립(polyp))이 다수 발생할 수 있는데, 현재까지 과증식성 위 용종은 암세포가 들어있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여 2cm 이상 커진 경우에만 암세포를 동반할 가능성이 1~2% 정도로 증가한다고 보고되어, 그 이하의 크기에서는 단순히 경과 관찰만을 한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최근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1995~2011년 사이에 1cm가 넘는 과증식성 위 용종의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환우 784명에 대해 용종 809개를 정밀 분석한 결과, 3.7%가 암 혹은 암 전단계인 선종(adenoma)으로 나타났다고 결론지었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발견되는 용종은 크게 선종성과 염증성 그리고 과증식성으로 구분되는데, ①선종성 위 용종은 암으로 진행되는게 확실하며, ②염증성 위 용종은 극히 드물게 발생하는 위 용종으로 알려지며, ③마지막 과증식성 위 용종은 위 용종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빈도가 높지만, 암일 확률은 낮은 양성 종양으로 알려져 전문의료진의 재량에 따라 치료 여부가 결정된다고 알려집니다.


이번 연구에 의하면, 특히 암 또는 선종으로 분석된 30개의 용종 중 5개의 경우는 크기가 1.0~1.9cm인 것으로 나타나, 과증식성 위 용종이 암이나 선종을 동반할 가능성이 지금까지의 학계의 인식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로, 2cm 미만의 용종도 적극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암이나 선종으로 밝혀진 과증식성 위 용종의 96.7%가 올록볼록 불규칙한 모양을 하고 있어, 내시경 검사 때 용종의 모양이 매끄럽지 않다면 전문의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암 혹은 선종을 동반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알려진 과증식성 위 용종도 크기가 1cm 이상인 경우,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 시 적극적인 용종 절제가 필요하고, 그리하여 출혈 등의 합병증 발생 확률도 함께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떼어낸 과증식성 위 용종의 일부가 비록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신체에 남아있는 용종에서는 암세포나 선종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추후 정기적인 검진이 반드시 잇따라야 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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