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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당뇨병의 원인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으로 알려진 제1형 당뇨병은 인체 면역시스템이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의 베타(β) 세포를 파괴하여 생기는데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콕사키(Coxsackie) B 바이러스 같은 환경적인 요인이 자가면역 작용을 유발하는 부분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인슐린 비의존성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분비되기는 하지만 양이 충분하지 않거나 우리 몸이 분비되는 인슐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전자는 베타(β) 세포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만 혈당을 낮추거나 신체에너지 필요량을 맞추기에는 충분하지 않음를 의미하며 후자는 인슐린 내성이 생겨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체세포는 포도당을 세포 내로 받아들일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당뇨병은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러한 2가지 요인이 복합되어 당뇨병을 일의키게 되는데 최근에는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들에게 식습관 및 생활의 변화 등 환경적인 요인이 가세로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된 사람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알려집니다.

 

1) 유전적 요인

당뇨에 대한 유전적인 취약성으로 부모 중 어느 한쪽에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 자녀들에게 당뇨병이 생길 확률은 약 10~15% 정도가 되며 부모 모두가 당뇨병인 경우에는 약 30% 정도에서 자녀에게 당뇨병이 생긴다고 알려지며 또한 일란성 쌍둥이의 어느 한쪽에 당뇨병이 생겼을 경우에 다른 한쪽에도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은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이 약 50%,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이 거의 100%일 정도로 유전적인 영향이 크다고 알려집니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으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혈당검사가 필요합니다.

 

2) 환경적 요인

인종과 민족성도 제2형 당뇨병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특히, 아프리카계, 히스패닉/라틴계, 미국 원주민, 아시아계 미국인들 사이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제2형 당뇨병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비만이며 체중이 과다하게 증가되면 신체의 세포가 인슐린의 작용에 저항하게 되므로 췌장은 더 많은 인슐린을 생산하게 되고 혈액 내에 많은 양의 인슐린이 축적되는 상태(인슐린 저항)가 되는데 이로 인해 고혈압이 생기고 콜레스테롤 등 지방이 증가하여 이런 인슐린 저항이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하는 시초가 됩니다. 

 

다음 단계는 당불내인성 상태인데 췌장이 소진되고 더 이상 포도당을 세포 내로 이동하기에 충분한 인슐린을 생성할 수 없을 때 일어나며 포도당이 혈액 내에 쌓이게 되고 점차로 제2형 당뇨병으로 이행하며 고혈압과 심장 질환을 동반하게 되며 이러한 제2형 당뇨병은 증상 없이 수년간 서서히 진행되므로 50%는 발견되지 않고 지내기도 한다고 알려집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환경적 요인입니다.

 

① 비만증

비만증(표준체중을 20% 이상 초과)이 있으면 비록 췌장에서 인슐린이 충분히 만들어진다 해도 표적세포에서 포도당의 세포내 유입이 안되기 때문(인슐린 저항성)에 혈중의 포도당은 증가하게 되며 비만증이 심할수록 인슐린 저항은 더욱 심해집니다. 게다가 비만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결국은 췌장의 기능도 나빠지게 되어 인슐린의 분비저하도 초래됩니다.

 

 

선진국의 경우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의 약 70% 정도가 비만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이들은 식사요법이나 운동요법을 통하여 체중을 감소시키면 혈중 포도당치도 같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또한 비만증은 고혈압, 동맥경화증, 협심증, 심근경색증, 지방간 등과 같은 질병과 동반이 잘 되기 때문에 비만한 사람들은 아직까지 당뇨병이 없다 하더라도 표준체중으로 체중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는 지적합니다.

 

체중이 많지 않은 사람도 복부비만을 가진 경우에 비만한 사람 못지 않게 당뇨병 등 성인병에 대한 위험도가 높다고 알려집니다. 당뇨병 환우에게서 복부비만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혈당조절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체중관리 뿐만 아니라 복부의 비만을 줄이고 팔다리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체형관리도 중요하다고 전해집니다.

 

② 정신적 및 육체적 긴장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일시적으로 혈당이 올라갈 수는 있으나 당뇨병으로까지 발전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당뇨병이 잘 생길 수 있는 다른 소인들이 같이 있는 경우에는 스트레스가 당뇨병의 발생에 일익을 담당할 수가 있고, 흔하지는 않으나 극심한 스트레스가 가해진 경우에는 이것 자체가 당뇨병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고 알려집니다. 주위에서 흔히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로는 정신적인 질병, 외상, 수술, 과로, 가까운 사람과의 이별과 같은 슬픔 등이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인슐린의 부족보다는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호르몬의 증가로 당뇨병이 생기게 된다고 알려집니다.

 

③ 약물

여러 가지 약물들이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지는데 이들 중 대표적인 것으로 부신피질호르몬제제, 일부의 혈압약(이뇨제, 베타차단제), 경구피임약 등이 있으며, 이 중 특히 부신피질호르몬제는 신경통이나 피부질환 치료제로 남용되고 있는 것이 우리 나라의 현실이며 이것에 의한 당뇨병을 드물지 않게 볼 수가 있어서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는 약들을 복용할 때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투약해야 하며, 특히 장기간 복용할 때에는 당뇨병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알려집니다.

 

④ 임신

임신 중에 증가하는 여러 가지 호르몬이 인슐린의 혈당강하작용에 반대되는 작용을 하게 되어 당뇨병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되며, 최근의 보고에 의하면 우리 나라 임신부 100명에 약 2~3명 정도가 임신성 당뇨병이 생긴다고 알려집니다. 따라서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거나 고령 임산부, 아이를 많이 낳았다거나, 4kg 이상의 거대아를 낳았다거나, 여러 번 자연유산 및 사산을 했다거나 양수과다증의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당뇨병이 발생할 소지가 많으므로 항상 세심한 주요가 요구된다고 알려집니다.

 

⑤ 여러 가지 감염증

바이러스 감염도 췌장에 염증을 일으킴으로서 인슐린 분비가 저하되어, 특히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는데 지금까지 약 20여종의 바이러스가 당뇨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볼거리, 풍진, 간염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⑥ 영양실조

기존에는 영양과다가 당뇨병의 주된 원인으로 거론되었으나 근래에 와서는 영양실조도 당뇨병의 한 원인이 됨이 밝혀졌으며 주로 후진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으나 우리 나라에서도 알코올에 의한 영양섭취의 부족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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