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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만성폐쇄성폐질환이란?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고 오랜 기간 동안 흡연한 사람들에게 잘 발생하는 질환으로 만성기관지염 또는 폐기종에 의해 허파를 통한 공기흐름의 장애가 나타나는 상태로, 서서히 진행하며 처음에는 가벼운 호흡곤란과 기침이 간혹 나타나지만 병이 진행하면 호흡곤란이 심해지며 말기에는 심장기능도 떨어지게 된다고 알려집니다.

 

1) 만성기관지염 : 이유없이 객담을 동반한 기침이 3개월 이상, 연속적으로 2년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하지만, 객담을 동반한 기침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것 또한 이 병의 증후가 될 수 있으며 만성 기관지염은 기관지에 반복적인 상처와 흉터를 남기며 이로 인한 공기흐름의 장애가 나타나게 됩니다.

2) 폐기종 : 폐는 수백만 개의 공기주머니로 되어 있는 기관으로 폐기종은 이 공기주머니가 파괴되면서 폐에 점점 커지는 구멍을 만들게 되고 이로 인하여 폐는 그 신축성을 잃고 들어온 공기를 내보내는 데 장애가 발생합니다.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으로는 간접 흡연을 포함한 흡연으로 알려지며 임신 중의 흡연 역시 태아의 폐 성장과 발생에 영향을 미치며 COPD의 발생 위험 인자로 작용하며 그 외에 고령이나 주위환경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대기오염, 어린 시절 호흡기 감염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COPD는 70세 이상 고령자에 있어 4 번째로 흔한 사망 원인으로 알려집니다. 

 

통계적으로 약 15~20% 가량의 COPD 환우들이 흡연경력이 없는데 이는 간접흡연과 직업/환경인자에 노출 및 유전적 감수성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아직 확실한 근거는 없지만 오랜 기간 천식을 않은 환우에서 발병도 가능할 수 있다고 알려지고 북미에서 1%정도의 원인을 차지하는 특정 단백분해 효소결핍(α1-antitrypsin)의 예는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전해집니다.

 

증상으로는 만성적인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며, 특히 폐렴 등의 호흡기 감염 발생 시 평소 느끼지 못했던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기도 하는데, 경미한 COPD의 경우는 힘들게 일하거나 빨리 걸을 때 조금 숨이 차는 것을 느끼게 되고 기침을 많이 할 수도 있으며 가끔은 기침할 때에 가래가 나오기도 합니다. 중증의 COPD는 밤과 낮 없이 숨이 차게 되며 감기나 폐렴에서 회복되는 데 몇 주가 걸릴 수도 있으며 계단을 오르거나 걷는 것도 어려워 집안일을 하기 어렵게 되며 쉽게 피곤해 진다고 알려집니다.

 

통상 환우가 50대에 들어서면서 흉부증상을 겪게 되며 기침 및 객담점도의 증가하고 천명음의 악화, 때때로 발열증상도 동반하기도 하며 피로감과 전신 무력감이 잦아지고 질환의 말기에는 동맥혈 산소 분압이 떨어지고 이산화탄소 축적으로 인해 아침에 두통을 호소하고, 심장이 영향을 받아 다리가 붓고 복통이 잦아지기도 한다고 알려집니다.

 

진단은 증상이나 폐의 청진상 천명음, 흉부 X-ray, 폐기능 검사 등을 종합하여 판단하며 기침 발작 후에 소량의 끈끈한 객담이 배출되기도 하며 점차 악화되는 호흡곤란, 천명음과 흉부 압박감 등이 있으며 술통형 흉곽이 특징으로 나타나는데 흉곽이 과다 팽창되어 흉곽의 전후경이 늘어나 둥글게 되는 것으로 호흡수가 빠르고 얕으며 호기 시간이 길어지고 보조호흡근을 사용한 호흡을 하게 됩니다.

 

폐기능 검사는 COPD의 진단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증상이 없는 초기 환우에서도 이 질환의 유무를 감별할 수 있어 치료의 효과나 병의 악화를 볼 수 있으며 흉부 X-ray는 매우 심한 폐기종의 경우에만 나타나게 되지만 다른 질환과의 감별 및 동반 질환 여부에 대해 조사하는 데 중요한 검사라고 알려집니다.

 

치료 약물로는 기관지 확장제인 흡입제로 신속하게 증상을 좋게 하는 약과 지속적으로 사용하여 효과를 보는 약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신속하게 증상을 좋게 하는 약은 평상시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증상이 나빠졌을 때나 운동하기 전에 사용하는 것으로 벤토린, 아트로벤트 등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사용하여 효과를 보는 약은 평상시 계속 사용하는 약으로 증상이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데 스피리바, 심비코트, 세레타이드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 추가로 테오필린제와 스테로이드제가 경구약으로 투여될 수 있다고 알려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은 천식에 효과가 있는 만큼 COPD에 효과가 있지는 않지만 흡입제를 사용하면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호전시킬 수 있어서 권장하며, 흡입제를 사용해도 잘 듣지 않거나 흡입제를 잘 사용하지 못할 때는 먹는 약이나 주사용 약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집니다.

 

COPD 환우는 특히 운동이 중요하여 힘이 들다 싶을 정도로 걷거나 조깅하는 것을 가능하면 매일 아니면 이틀에 한 번이라도 꾸준히 해야 하는데 이는 움직이면 숨이 차서 운동을 하지 않게 되면 근력이 약해지고 그러면 더 운동을 못하게 되어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인데 처음에는 힘들더라도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가야 전문의는 조언합니다.

 

모든 COPD 환우는 나이와 관계없이 금연이 필수인데 금연을 하면 정상적인 폐기능을 회복시킬 수는 없으나 폐기능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며, 감염으로 인해 질환의 급성 악화가 올 수 있으므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간혹 증상이 매우 심하여 저산소증이 심한 경우에는 하루 15시간 이상의 산소 투여가 만성호흡부전 환우의 생존율을 높이고 환우의 폐동맥압을 감소시키며 적혈구 증가증, 운동능력, 폐기능 그리고 정신 상태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일부 환우에게서 폐이식 또는 폐용적축소술 등의 외과적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고 알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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