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폐기종으로 폐가 파괴되고 망가져 탄성을 잃고 공기가 들어간 뒤 나가지 못해 폐가 과팽창하여 원할히 호흡할 수 없어 숨이 차지는 증상입니다.
최근에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팀은 극심한 호흡곤란을 겪고 있는 COPD 환우 7명에게 기관지내시경을 이용하여 일방향 특수 밸브를 삽입하여 폐용적축소술을 하였는데, 삽입된 밸브는 들이마신 공기를 한 방향으로만 통하게 해 폐로 유입되지 않게 하며, 대신 폐에 남아 있던 공기만 밖으로 빠져나가게 해 팽창된 폐기종 부위를 작게 만듦으로서 폐기종 부위가 작아지면서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잘 이뤄지고 호흡도 원활해진다는 것입니다.
참고: http://www.youtube.com/watch?v=ioP7X1JhMCY
그 결과, 폐는 줄어들었으며 기도가 넓어지고 횡경막 운동이 향상돼 호흡곤란이 개선되었으며 폐 기능은 약 2배 향상되어 가벼운 일상생활조차 힘들었던 환우도 시술 후 산책이나 머리감기, 양치질 등을 혼자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알려집니다. 이 교수팀은 환우의 폐 상태를 수술 전후로 나눠 폐기능 검사, X-ray, 6분간 보행검사 등을 통해 비교 분석하였는데 폐기능 검사 결과 1초간 불어낼 수 있는 공기 양은 최대 580㏄까지 증가해 수술 전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세계 최고 의과학 저널인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에 CODP 환우가 약물치료를 받을 경우, 1초간 불어낼 수 있는 공기 양은 평균 50~100cc정도 향상된다고 기술된 것에 비하면 밸브 폐용적축소술의 폐기능 개선효과가 약물치료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는 것입니다.
한편 독일 하이델베르그 의대에서는 COPD 환우를 대상으로 한 일방향 밸브 폐용적축소술이 총 1000여건이나 이뤄졌으며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밸브 폐용적축소술은 CODP 환우의 치료 효과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도 알려집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팀은 밸브 폐용적축소술은 호흡곤란이 있는 폐기종 환자 중에 폐용적이 커진 경우 또는 기흉으로 공기 노출이 지속되는 경우 실시된다며 다른 수술적 치료보다 합병증 발생확률이 매우 낮으며 적절한 환우에게 시행될 경우 폐기능 및 운동능력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하였으며 CODP 환우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폐기종 등 CODP 질환의 정복을 앞당길 것라고 전망하였습니다.
최근 이 시술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선정되어 더 많은 국내 COPD 환우들이 밸브 폐용적축소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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