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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부신이란?

 

 

부신(adrenal gland)은 좌우 신장(콩팥) 위에 깔때기를 덮어 쓴 모양으로 자리잡고 있는 내분비 호르몬 생성 기관입니다. 좌우 형태가 조금 다르며 오른쪽은 삼각형, 왼쪽은 반달모양이며 황색을 띠고 1개 무게는 7~8g정도로 겉질과 속질이 명확한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부신의 90%를 차지하는 겉질은 황색을 띠고 비교적 단단한 조직이며 속질은 암갈색으로써 비교적 연하다고 알려집니다.

 

부신은 체내 대사 작용에 꼭 필요한 호르몬을 생성하는 기관으로, 부신 호르몬이 부족하거나 과도하게 생성되면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생명에 위협을 초래하기도 하므로 꼭 치료해야 한다고 알려집니다. 부신은 피질(겉질)과 수질(속질)에서 각각 생성하는 호르몬이 다르며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습니다.

 

1) 부신피질 호르몬 :

- 코르티솔(cortisol, 당질코르티코이드) :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포도당 대사에 영향을 주어 단백질을 분해하여 포도당으로 전환시키고, 뇌에 영향을 주어 행동적 반응을 일으키므로 혈당이 올라가고 스트레스에 저항하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만일 부족하다면 스트레스에 저항하지 못하고 쇼크상태가 될 수 있다고 알려집니다.

- 알도스테론(aldosterone, 미네랄코르티코이드) : 신장에서 나트륨과 물의 재흡수를 증가시켜 혈압과 신체 수분의 평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안드로겐(androgen) 및 에스트로겐(estrogen) : 남성 및 여성호르몬으로 생식기의 발달과 발모 등 남녀의 신체 특징에 관계하는 발달을 제어합니다.

 

코르티솔 호르몬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피부과에서 처방되는 다수의 연고에 포함되며 이는 인공적으로 합성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코르티솔은 그 밖에 강력한 소염작용과 면역억제 기능을 수행하는데 예를 들어 자가면역질환으로 자기 몸의 관절이 자기 몸에서 생겨난 항체에 의하여 공격당하는 류마티스성 관절염, 자기 눈의 조직이 공격당하는 포도막염 등의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여 더 이상의 손상을 막을 수 있으며 장기 이식 수술후에도 이식받은 장기가 면역반응에 의해 공격당하는 것을 방지하도록 사용하며 기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알레르기성 질환을 경감시키기는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가면역질환이 아닌 실제 외부로부터의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에 의한 질환에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킨다면 곧바로 감염으로 인한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어 의료진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며 이러한 스테로이드 제제의 부작용 중의 하나는 식욕이 증가하고 몸이 부어 체중이 증가하는 현상인데 이 역시 몸에 엄청난 부담과 호르몬 균형의 파괴 등 또 다른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전해집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된 부신피질 자극호르몬의 자극을 받아 부신피질 호르몬을 만들고 이는 부신기관에 최대 100mg까지 저장해 두는 것이 가능하며 깨어있는 동안 일어나는 스트레스 등에 저항할 때 조금씩 사용하게 된다고 알려집니다. 부신저장소에 저장되어 있던 호르몬은 하루가 지나면 밤에는 다 써버리게 되고 밤에 자는 동안 생산되어 부신저장소에 저장되게 되는데 수면상태가 아니면 부신피질 호르몬은 생산하지 않으므로 관련질환은 수면시간과 유관하다고 알려집니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고 면역력은 저하되며 당뇨나 여러 가지 형태의 성인병을 초래하게 되어 만병의 근원이 될 수 밖에 없으며 게다가 스트레스는 대뇌피질에서 간뇌로 전달되고 간뇌에 이상을 가져옴과 동시에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가 균형을 잃어 만성병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알려집니다.

 

2) 부신수질 호르몬 :

- 카테콜아민(catecholamine) : 주로 에피네프린(epinephrine, 아드레날린), 노르에피네프린(noreepinephrine, 노르아드레날린)으로 노르에피네프린은 에피네프린의 전구물질이며 일종의 스트레스 호르몬입니다.

 

부신수질은 특수한 신경세포로 구성된 내분비기관으로 카테콜아민을 분비하는데 그 생리작용은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이 유사하고 에피네프린은 혈당상승, 심장박동수와 심장활동 촉진작용이 강하고 노르에피네프린은 말초혈관에 대한 수축작용이 더욱 강하다고 알려집니다. 에피네프린은 또한 혈관수축으로 혈압을 상승시키만 심장혈관인 관상동맥은 확장시켜 결론적으로 혈액의 순환을 증대시킵니다. 게다가 소화관에 있는 민무늬근육은 이완시키고 간과 지방조직, 근육에 있는 포도당과 지방산 등은 분해를 촉진하여 에너지를 동원하여 근육 등 필요한 장기에 공급하게 됩니다. 또한 평상시에도 저혈당시에는 에피네프린을 분비하고 혈압강하시에는 노르에피네프린을 분비한다고 알려집니다.

 

에피네프린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스트레스나 공포와 분노의 정신감정이나 몸 감각, 혈압강하, 혈당저하 등으로 교감신경을 자극하면 시상하부를 거쳐 신경흥분이 부신 속질을 자극하여 에피네프린의 분비의 항진을 일의키는데 이는 인체가 긴급한 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당연한 반응으로 결과적으로 싸우거나 도망가기 위한 급격한 에너지의 동원을 부신 수질이 맡고 있다는 것이며 코르티솔도 역시 에너지 동원에 기여하되, 불급하게 여겨지는 면역계를 일시 억제하고 있는 작용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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