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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암세포 자살 유도시키는 새로운 항암제?

 


국내 연구진이 최근 암세포가 스스로 죽게 만드는 새로운 물질 개발에 성공하였다고 알려집니다. 세포 실험에서는 효과적이었지만, 이것이 새로운 항암제로 연결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것입니다.


세포는 늙거나 병들면 스스로 죽어 생명체에 부담을 주지 않는데 이러한 현상을 '세포 자살(apoptosis)'이라고 일컫어지며, 이 과정에 작용하는 물질이 바로 세포 내의 나트륨(Na)이나 염소(Cl) 이온으로 젊고 정상적인 세포는 이 농도를 정교하게 조절하는데 늙고 병들면 이온 농도가 달라지면서 세포 자살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암세포는 비 정상적인 세포지만 이온 농도의 변화를 아예 차단해 세포 자살을 억제하는 것으로, 국내 연구진이 염소 이온을 암 세포 내부로 전달할 수 있는 인공 '이온운반체'를 개발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염소 이온을 세포내에 강제로 주입하여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이온운반체를 간암 세포 등 다양한 암세포에 주입하자, 암 세포의 70% 가량이 사멸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는 것입니다. 연세대 화학과 교수에 따르면, 염소 이온과 나트륨 이온의 농도가 높아지면 활성 산소종이 많이 만들어지고, 이 활성 산소종이 많이 나오게 되면 세포 자살 과정을 통해 세포를 죽이게 되는 원리라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아울러 이온운반체를 이용하면 기존의 화학항암제와는 달리 부작용이 없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았는데,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케미스트리(Nature Chemistry)'에 게재되었다고 알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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