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는 새로운 단백질 발견

 

국내 연구진이 암의 성장과 전이를 동시에 막을 수 있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하였다고 전해집니다. KAIST 의과학대학원 고규영 교수팀은 암 혈관에서만 발현하는 로제이(RhoJ) 단백질이 암 조직에서 혈관 생성과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는 것입니다. 

 

암 혈관은 암세포에 산소와 양분을 전달하는 필수적인 요소이자 다른 조직으로의 전이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 암 혈관이 막히면 암세포가 더 이상 자라지 못하고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연구팀은 로제이(RhoJ) 단백질을 제거한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일반 쥐에 비해 폐암과 유방암, 피부암의 성장과 전이가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을 확인하였으며 이러한 연구결과는 암 분야 학술지인 Cancer Cell에 게재되었다고 알려집니다.

 

이와 같은 연구성과가 임상에 적용되려면 최소 10여년 정도가 소요되는데, 동물 실험결과에서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었다면 말기 암환우들에게는 여러 단계의 임상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적용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암과 이로 인한 합병증, 고식적인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 등으로 세월을 보내기 보다는 적어도 또 다른 희망이 품을 수 있게 할 수 있으며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