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우울증에 시달릴 때 주변에 많은 사람들은 '의지로 버텨라' 혹은 '마음을 굳게 먹어라!', '너는 마음이 약해서 문제다', '나도 그랬었다~ 다 그런거다'라는 식의 반응을 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만일 내 의지대로 이겨낼 수 있다면 이것은 절대 질환이 아니며 그 누구도 우울증과 같은 질환으로 고통받지 않습니다. 우울증은 엄연히 다른 신체 질환과 같이 호르몬 불균형 등에 의한 뇌 기능 이상입니다. 마음의 병 같지만 신체에서 오는 것이고 인간의 정서나 마음은 두뇌에서 분비되는 수 십여가지 호르몬에 의해서 기인되고 이 각 호르몬의 차이가 개개인의 성격이나 인성의 차이가 됨을 감안하면 이해가 가능할 것입니다.
신체의 일부가 아파서 괴로워하는 사람에게 우리는 '마음을 굳게 먹어라!' 하지 않습니다. 물론 마음가짐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따로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호르몬 질환도 마찬가지입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이나 기능저하도 사람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며 때로는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두뇌의 호르몬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동차가 연료만으로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윤활유가 있어야 움직이며 이런 역활을 하는 것이 인체에서는 각종 호르몬인 것입니다. 윤활유가 불량하거나 당장 없다고 해서 자동차 부품의 문제는 아니지만 조만간 자동차를 파손시키는 등의 엄청난 문제를 야기할 것입니다.
모든 질병이 다 그렇듯이 깊어지게 전에 치료받는 것이 회복에 가장 빠를 것입니다.
다음은 일반적인 우울증의 진단기준입니다.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우울증은 적어도 2주 동안 다음중 하나의 증상이 있어야 합니다.
1. 거의 하루종일 우울하다.
2. 거의 매일 모든 것 또는 거의 모든 것, 하루 대부분의 활동에서 흥미가 현저하게 감소되어 있다.
또한 다음 증상에서 4가지 이상을 가져야 합니다.
1. 체중감소나 증가, 식욕의 감퇴나 증가(1개월 동안 체중이 5%이상 변화)
2. 불면이나 과수면
3. 정신운동성 초조나 지체(좌불안석이나 처진 느낌)
4.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에너지 상실
5. 삶에 대한 무가치감, 부적절한 죄책감
6. 사고력이나 기억력, 집중력 감소 또는 우유부단함.
7. 반복적인 죽음에 대한 생각 또는 자살사고나 자살기도 및 계획을 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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