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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암 전이를 100% 가까이 차단하는 획기적 신물질(2)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한 항암제가 개발되면 국내 최초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전으로 특정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First-In-Class형 글로벌 신약)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미 출시되어 있는 약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신약이 될 것이라고 알려집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연구단은 선행 연구를 통해 'lysyl-tRNA synthetase(KRS)'라는 효소가 암세포에서 발현이 높아지고, 그 중 일부는 세포막으로 이동해 암세포가 원래의 자리를 벗어나 신체의 다른 부위로 이동하는 전이 과정을 촉진하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발견하였고, 이 KRS에 의한 암 전이 과정을 역으로 억제함으로써 새로운 기전의 암 전이 억제제를 개발하려는 의도로 수행되었다고 알려집니다.

 

 

생물은 20종의 아미노산을 단백질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필수요소로서 'aminoacyl-tRNA synthetase(ARS)'라는 단백질을 사용하는데 그 중 lysine 아미노산을 담당하는 단백질이 lysyl-tRNA synthetase(KRS)으로 알려집니다. KRS를 포함한 ARS들은 오랫동안 단백질 합성인자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 연구결과들은 이들이 단백질 합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 반응하여 세포의 성장, 사멸, 분화, 노화 등을 조절하는 핵심인자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포 및 조직의 주변을 구성하는 다양한 단백질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기저층을 이루고 있으며 이 성분중의 하나가 라미닌(Laminin)인데, 이는 세포의 분화, 접착 및 이동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알려집니다. 라미닌 수용체는 라미닌과 결합, 라미닌 자극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라미닌 수용체의 과발현은 다양한 암의 전이와 관련 있음이 밝혀져 암 전이 마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단은 KRS와 라미닌 수용체의 결합을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찾는 연구에 착수했고 그 결과, KRS에 결합해 KRS와 라미닌 수용체의 결합을 차단하고 암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선도물질을 개발했으며 이 기술을 이전 받은 유한양행은 약물 유효물질의 효능을 더욱 발전시켜 처음보다 항암 활성이 크게 개선된 물질을 개발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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