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8152209125&code=930401
과학자들이 암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변이 과정을 처음 규명했다. 각종 암에서 발견되는 유전자변이와 암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어 암 치료와 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웰컴 트러스트 생거 연구소가 중심이 된 국제 연구진은 암환자 7042명의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비교한 결과 가장 흔한 30가지 암 가운데 97%가 21개 유전자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14일 보도했다. 연구 결과는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됐다.
모든 암은 몸의 세포가 유전자변이를 일으켰을 때 발생하며 이 유전자변이를 일으키는 요인은 흡연, 자외선 노출, 노화 등 다양하다. 담배연기 속의 화학물질이 폐세포에 유전자변이를 일으켜 폐암을 발생시키고, 자외선은 피부암으로 이어지는 피부세포 변이를 일으킨다는 사실은 밝혀졌지만 정작 유전자변이가 발생하는 생물학적 과정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생거 연구소의 루드밀 알렉산드로프 박사는 "환자의 암 이력과 유전자변이 과정을 설명하는 대부분의 유전자변이를 규명했다"며 "암 유전체에 변이를 발생시키는 복잡한 생물학적 과정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모든 암은 21개 유전자변이 가운데 2개 이상과 관련돼 있고 암 발생 과정에서 이들이 함께 작용해 특정 암을 형성한다. 유전자변이의 수는 암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난소암은 2개, 간암은 6개의 유전자변이와 관련 있다. 일부 유전자변이는 여러 개의 암에서 발견됐다. 이 가운데 노화에 따른 유전자변이는 30개 암 가운데 25개에서 나타났다.
미국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유방암 예방을 위해 두 유방을 절제해 널리 알려진 변이 유전자 BRCA1과 BRCA2는 유방암, 난소암, 췌장암에 관여한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세리나 닉 자이날 박사는 "암세포의 유전자에 각인된 압도적인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암의 발병 과정을 밝히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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