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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기능저하증(hypothyroidism)은 인체에서 필요로 하는 갑상선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갑상선호르몬 농도가 비정상으로 낮으면 몸의 에너지 대사가 느려지며 심박수와 체온 조절 등 체내의 필수 기능이 약해집니다. 최근 미국 성인의 약 4%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신생아 5천명 당 1명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가지고 태어날 정도로 흔하다고 알려집니다.

 

95%의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우들은 갑상선이 충분한 갑상선호르몬을 생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이러한 증상은 갑상선 자체가 어떠한 이유로 갑상선호르몬의 생산이 감소되거나, 뇌에 문제가 생겨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생산이 감소하여 갑상선호르몬을 충분히 만들지 못함으로써 마치 갑상선의 기능 저하된 것처럼 나타나게 된다고 것입니다.

 

그 원인으로는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인한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은 후 일종의 합병증처럼 나타나거나,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고 불리는 자가면역질환 혹은 선천적 갑상선 결함 혹은 갑상선의 염증 질환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으며 뇌의 문제의 경우에는 시상하부나 뇌하수체에 종양, 감염, 유육종증 또는 암의 전이 등이 생겨 발생할 수도 있다고 알려집니다.

 

단기간의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의 염증 질환이나 바이러스 감염 질환에 의해 유발될 수 있으며, 5%의 환우에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시상하부나 뇌하수체의 문제에 의해서 초래한다고 알려지는데 시상하부는 뇌 구조물의 하나로 정상적으로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도록 자극하는 호르몬인 갑상선자극호르몬(TSH)를 뇌하수체에서 만들게 하며 일부 질환에서 시상하부나 뇌하수체에 영향을 주어 뇌에서 갑상선으로의 신호 전달을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2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 부르며 보통 종양, 감염, 유육종증 또는 암의 전이에 의해 뇌하수체가 손상되었을 때 발생한다고 알려집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열과 에너지의 생성에 필수적이므로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경우 온몸의 대사기능이 저하됩니다. 이로 인해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집니다.

 

 

기운이 없다(무기력함).

- 추위를 잘 타게 되며 땀이 잘 나지 않는다.

- 피부는 건조하며 창백하고 누렇게 된다(안면홍조).

- (여러가지 물질이 몸에 축적되어) 모발이 건조하고 탈모가 난다.

- 쉽게 피로하며 의욕이 없다.

- 동작 및 말이 느려진다.

- 정신집중이 잘 안 되며 기억력이 감퇴한다.

-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 증상이 나타난다.

- 심박수가 저하(서맥)된다.

- 어지럽다(빈혈).

- 잘 들린지 않는다(난청).

- 얼굴과 손발이 붓고(안면부종) 식욕이 없어 잘 먹지 않는데도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한다.

- 목소리가 쉬며 말이 느려지고 위장관 운동이 저하되어 먹은 것이 잘 내려가지 않고 심하면 변비가 생긴다.

- 팔다리가 저리고 쑤시며(관절통) 근육이 단단하여지고(근경련) 근육통 및 운동실조가 나타난다.

- 고지혈증이 생긴다.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심낭에 물이 고인다(심낭삼출).

- 여성에게서는 흔히 월경량이 늘어나거나 월경불순, 난임, 유루증(유즙을 함유하는 분비물이 한쪽 또는 양쪽 유방으로부터 분비)이 생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 나타나는 부종은 손가락으로 눌러도 들어가는 자리가 생기지 않으며 이러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다른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한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오랜 시간에 걸쳐 매우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적응이 되어 스스로 자각증상을 뚜렷이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해집니다.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이 단지 검사결과로만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촉진을 통해 갑상선 결절의 크기, 촉감, 대칭성 등을 관찰하고 피부, 모발, 심장 그리고 복부 등에서 갑상선기증저하증으로 인한 소견이 있는지 확인한 후에 혈중 갑상선호르몬 농도와 갑상선자극호르몬 농도 측정을 통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자가항체가 상당히 높은 수치로 나타나면 일반적으로 조직 검사 없이 자가면역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진찰 중 갑상선에서 혹(결절)이 발견되면 감별진단을 위해 조직검사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해집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는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단지 보충하는 것이므로 치료는 간단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한번 발생하면 영구적이어서 갑상선호르몬제의 복용을 평생동안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갑상선염에서는 일정 기간 치료 후 갑상선 기능이 회복되어 호르몬제의 복용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전해집니다.

 

대부분의 약제는 인체에서 부족한 만큼의 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으로 젊고 특별한 다른 질환이 없으며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들어간 경우는 처음부터 필요로 하는 양의 갑상선호르몬을 투여하기 시작하나 중년기 이후이거나 오래된 경우에는 소량의 갑상선호르몬을 투여하기 시작하여 2개월 정도의 간격으로 혈액검사를 하며 투여하는 갑상선호르몬의 양을 조금씩 증가시켜 필요량에 이르게 된다고 알려집니다.

 

이러한 약제는 합성된 형태의 갑상선호르몬으로 씬지로이드나 리오싸이로닌(테트로닌), 콤지로이드 등이 대표적인 약물이며 체내에 필요한 갑상선호르몬 농도에 도달하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시행해야 하는데 이는 특히, 임산부에게 임신 중 갑상선 호르몬의 필요량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철분제제는 장에서 갑상선호르몬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고 경구 에스트로겐 제제는 혈중에 순환하면서 갑상선호르몬과 결합하는 단백질의 생성을 증가시켜 체내 세포가 이용 가능한 유리 갑상선 호르몬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라고 알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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