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항진증이란?

 

갑상선에서는 갑상선 호르몬이 나와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을 조절하는데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이 분비되어
몸의 대사(에너지의 사용과 저장) 과정을 촉진시켜 에너지를 빨리 소모하고 많은 기능들이 항진되는 질병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Hyperthyroidism) 혹은 갑상선 중독증이라고 불립니다. 그 임상 소견이 다양하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 않으며 특히 중년 이후의 환우에서는 임상 증상이 특이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의료진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알려집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외부에서 들어온 바이러스를 공격하야 하는 면역력이 자신의 몸을 외부 바이러스인줄 착각하고 공격하여 발생하는 그레이브스병(Graves' disease, 독성결절)이나 그 밖에 갑상선염 혹은 뇌하수체 종양이나 약제나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인 요오드가 과량 함유된 해조류 섭취 등으로 알려집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검사가 필수적인데 혈액검사로 갑상선 호르몬(Thyroxine) 농도와 뇌하수체에 분비되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농도 그리고 갑상선 자가항체(anti-thyroglobulin antibody) 검사하고 또한 갑상선 초음파, 갑상선 스캔 등도 시행해 볼 수 있으며 의사가 촉진으로도 직접 갑상선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체의 여러 장기가 항진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뛰는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에 따른 갑상선 기능 항진의 구체적인 증상들을 다음과 같이 열거하였습니다.

 

- 심박동수(맥박수)가 빨라지고, 혈압의 이상, 가슴이 두근거린다.
- 신경질적이고 안절부절하며 감정의 변화가 심하다.
- 더위를 타며 땀을 많이 흘린다.
- 불면증이 나타난다.
- 식욕이 좋아 잘 먹어도 체중이 감소한다.
- 대변 횟수가 늘고 심하면 설사를 한다.
- 변비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_ 모발이 잘 빠지고 손톱이 잘 벌어진다.
- 피부가 건조해지고 머리가 많이 빠진다
- 여성의 경우, 월경의 양이 줄거나 없을 수 있으며 성욕이 감퇴한다.
- 남성의 경우, 매우 드물지만 여성형 유방이 생길 수 있다.
- 안구가 돌출되고 결막에 충혈이 생기며 목부위(갑상선부위)가 커진다.

 

하지만 중년 이후의 환우에서는 이러한 전형적인 증상과는 다른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간혹 오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중년 이후의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우 대부분은 갑상선이 크지 않고 안구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현저하게 체중이 줄면서 식욕도 감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며 따라서 중년 이후에 갑작스런 체중 감소와 함께 식욕 부진, 무기력감, 근력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자신의 병을 암으로 오해하지 말고 갑상선기능항진증 의심하여 내분비내과를 찾을 것을 권합니다.

 

한편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이나 심장의 기능이 약화되는 심부전 등의 심장 질환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서 심장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는데,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환우에 따라서는 한 두 가지 증세가 주로 나타나거나 일부 증세는 아주 없고 반대 증상이 나타나 진단을 어렵게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중년 이후에 뚜렷한 원인 없이 갑자기 체중이 줄거나, 맥박이 빨라지고 심장 질환의 병력이 없는데 부정맥이 있는 경우는 일단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이러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 질환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지며 치료는 다음의 3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진다고 알려집니다.

 

1) 항갑상선제(Thionamide)을 복용 -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치료방법입니다.

2) 방사성 요오드(옥소) 치료 - 비교적 간단하고 비용이 싼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고 임산부에게는 할 수 없습니다.

3) 수술 요법 - 갑상선종이 매우 크거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원치 않는 경우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