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상선 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해 말초조직의 대사가 저하되어 쉽게 피로해지고 체중이 늘어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우가 매년 7%씩 증가하는 추세로, 환우 10명 중 8명은 여성이고 특히 40~50대 여성 환우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5.8배나 많았다고 알려집니다.
물론 갑상성기능저하증 환우 증가율은 국민소득과 수명의 증가, 생활수준의 향상 등으로 개인의 건강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검진이 늘어난 탓도 있으며, 검진에서 갑상선 기능을 대부분 포함하게 되면서 기존에 모르고 지내던 무증상 또는 경미한 기능저하증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분류는 발병시기에 따라 선천성 혹은 후천성으로 구분되고, 병변부위에 따라 1차성, 2차성 및 3차성으로 구분되는데, 이는 체내 갑상선 호르몬 생산을 관장하는 뇌하수체가 시상하부의 지시를 받아 갑상선에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지시하는 체계를 갖게 되는 구조에서 각 부위 이상에 따라 구분하게 되었습니다.
1) 발병시기 : 선천선, 후천성
2) 병변부위 :
- 1차성(원발성) - 갑상선 자체 병변
- 2차성(속발성, 뇌하수체성) - 뇌하수체 병변
- 3차성(시상하부성) - 시상하부 병변
위 분류에서 2차성과 3차성을 합하여 '중추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 부르며 뇌하수체 선종과 같은 종양, 수술, 방사선 치료 및 두부 손상과 같은 외상, 쉬한 증후군(Sheehan syndrome) 같은 혈관 손상, 조직구증이나 사르코이드증(Sarcoidosis)과 같은 침윤성 병변, 결핵, 농양 등의 감염, 만성 림프구성 뇌하수체염 및 선천성 병변의 원인으로 매우 드물다고 알려집니다.
3차성인 갑상선 자체 병변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의 95%를 차지하고, 그 중에서도 자가면역성 갑상선염(하시모토병)이 70~90%를 차지한다고 보고되며, 일반적으로 여성에서 더 흔한데 이는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이 갑상선의 기능을 파괴시키고 기능을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이러한 면역작용 자체를 여성호르몬이 조금 유발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 밖에 드물게는 갑상선 호르몬이 작용하는 말초부위의 유전적인 이상으로 인한 말초성 기능저하증으로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자가면역성 갑상선염(하시모토병) =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 = 만성 갑상선염
그 밖에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는 갑상선 절제술,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방사성요오드 치료나 목 부위 방사선 치료, 요오드를 과다 섭취하거나 일부 약제 복용(일부 부정맥 약제, 항암제, 간염치료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집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호르몬 결핍 정도와 발생 속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전신의 대사과정이 저하되어 피로해지고 추위에 민감해지며, 특히 여성 환우에게는 월경 불순, 무배란으로 말미암은 난임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성의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을 때 비록 무증상일지라도 임신하면 태아의 정신발달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검사를 미리 받아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은 아래의 본 블로그의 이전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갑상선 기능 이상의 진단은 오직 혈액검사로 알 수 있으며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며, 치료법은 간단하여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약물로 보충하면 2~3주부터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1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은 평생 호르몬을 보충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해집니다.
무증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검진을 두고 아직 과다진료라는 논란이 여전히 존재하며 나라마다 권장 나이도 다르지만, 비용과 효용성 측면을 분석한 근거로 남녀 모두 35세부터 시작하고 특히 증상이 있거나 갑상선종, 임신계획이나 임신초기 산모에게는 권장한다고 전문의료진은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1형 당뇨병, 악성 빈혈, 갑상선 기능이상의 가족력이나 정신질환으로 인한 약물 복용자, C형 간염 치료 전이나 치료 중, 부정맥으로 아미오다론(Amiodarone) 복용이나 백반증 등의 고위험군 환우들에게서 미리 갑상선 기능검사를 시행하여 중증으로 진행되기 전에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방치하는 경우에는 즉, 중증의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상당기간 지속할 경우에는 심장기능 문제로 맥박이 느려지고 혈압이 상승하여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심낭에 물이 고이는 심낭삼출로 인한 심장마비와 심할 경우에는 복강, 흉강에 물이 고일(복수, 흉수)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심각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형태로는 저체온, 저혈압 및 쇼크와 저혈당 호흡억제로 심한 경우 혼수상태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중증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우에게서는 감염이나 심근경색, 추위 노출, 안정제 및 진통제 복용과 같은 유발요인에 의해 심장 및 중추신경계의 심한 기능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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