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급성 심근경색증이 화두가 되면서 허혈성 심장질환의 원인을 모두 동맥경화증으로 말하거나 죽상경화증이라는 용어와 혼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그 의미는 다르며, 모두 구체적인 병명이 아니고 몸 안의 혈관 특히 동맥의 병적인 변화를 말하는 의학용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동맥경화증 :
말 그대로 동맥이 단단하게(경화) 되고 병변의 분포 범위가 전반적(결정성이 아닌 미만성)으로 넓으며, 주로 동맥의 중간 막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섬유화가 진행이 되어 혈관의 탄성이 감소하게 되고, 이로 인해 노인에서 많이 관찰되는 수축기 혈압을 상승시키게 되어 심장의 근육이 커지고 두터워지는 심근비대가 일어나게 된다고 알려집니다.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데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는 고혈압이나 노화현상 등을 들고 있습니다.
죽상경화증 :
병변의 부위가 국소적으로 '먹는 죽과 같은 껄쭉한 상태'가 혈관의 일부분에서만 생기는 것으로 동맥의 벽을 이루는 세 층 중에서 맨 안쪽에 있는 내막에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동맥의 내막에 지방(콜레스테롤)과 세포 증식으로 인한 덩어리인 죽종(Atheroma, 죽상종)이 생겨 혈관의 내경이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편 죽종 주위에는 단단한 섬유성 막인 '경화반'으로 둘러싸이게 되는데, 이 경화반이 불안정하게 되면 파열되어 혈관 안에 피떡(혈전)이 생겨 혈류를 타고다니다가 좁아진 혈관 부위를 막거나, 죽종 안에서 출혈이 일어나 혈관 내경이 급격하게 좁아지게 됩니다.
엄밀하게 죽상경화증은 혈관 병이며 발병 부위에 따라 뇌동맥의 죽상경화에 의한 뇌경색, 뇌졸중, 뇌출혈(중풍) 등, 관상동맥의 죽상경화에 의한 협심증, 신부전, 허혈성 사지 질환 등 구체적 병명이 붙게 됩니다. 그 원인으로는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은 상태인 고콜레스테롤 혈증으로 알려집니다.
결국,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 말초혈관질환 등의 발생 원인은 엄밀하게 동맥경화증이 아니라 죽상경화증이며, 혈압이 안정화되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은 동맥경화증이 아닌 동맥 내막의 비정상적인 죽종으로 인한 혈관 병, 죽상경화증은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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