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빈번하게 급성 심근경색 등으로 심장마비(혹은 심장 정지)가 발생하면 온 몸으로의 혈액 순환이 중단되어 4~5분 경과 후부터 심각한 뇌손상이 일어난다고 알려집니다. 따라서 심장마비를 목격한 사람은 심폐소생술(CP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을 즉시 실시하여,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도와 뇌의 손상을 지연시키고 심장이 마비 상태로부터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조사에 의하면, 이러한 심폐소생술을 심장마비 발생 당시 적절히 받는 환우가 그렇지 못한 환우에 비하여 생존율이 3배 가량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장마비를 경험한 환우의 57% 이상이 가정에서 일어나는 만큼 모든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익혀 응급상황에서 이를 효율적으로 시행한다면 가족 등, 수많은 심장마비 환우를 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대한심폐소생협회(http://www.kacpr.org)에서 밝히는 심폐소생술의 절차와 방법으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심정지 확인
먼저 환우의 양쪽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큰 목소리로 "여보세요, 괜찮으세요? 눈 떠 보세요."라고 소리친다. 환우의 몸 움직임, 눈 깜박임, 대답 등으로 반응을 확인하고(심정지-무반응), 동시에 숨을 쉬는지 또는 비정상 호흡을 보이는지 관찰한다(심정지-무호흡 또는 비정상 호흡). 반응이 없더라도 움직임이 있거나 호흡을 하는 경우는 심정지가 아니다.
2) 도움 및 119 신고
환우의 반응이 없으면 즉시 큰 소리로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경우에는 즉시 스스로 119에 신고한다. 만약 주위에 자동제세동기가 비치되어 있다면 자동제세동기를 함께 요청한다.3)
3) 가슴압박 30회 시행
먼저 환우의 가슴 중앙에 깍지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댄다.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양팔을 쭉 편 상태에서 체중을 실어서 환우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가슴을 압박한다. 가슴압박은 성인에서 분당 100~120회의 속도와 가슴이 5~6 cm 깊이로 눌릴 정도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한다. 또한 '하나', '둘', '셋', ---, '서른'하고 세어가면서 시행하며, 압박된 가슴은 완전히 이완되도록 한다.
4) 인공호흡 2회 시행
인공호흡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환우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서 환우의 기도를 개방시킨다. 머리를 젖혔던 손의 엄지와 검지로 환우의 코를 잡아서 막고, 입을 크게 벌려 환우의 입을 완전히 막은 뒤에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1초 동안 숨을 불어넣는다. 숨을 불어넣을 때에는 환우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 눈으로 확인한다. 숨을 불어넣은 후에는 입을 떼고 코도 놓아주어서 공기가 배출되도록 한다. 인공호흡 방법을 모르거나, 꺼려지는 경우에는 인공호흡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가슴압박만을 시행한다(가슴압박 소생술).
5)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의 반복
이후에는 30회의 가슴압박과 2회의 인공호흡을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반복해서 시행한다. 다른 구조자가 있는 경우에는 한 구조자는 가슴압박을 다른 구조자는 인공호흡을 맡아서 시행하며, 심폐소생술 5주기(30:2 가슴압박과 인공호흡 5회)를 시행한 뒤에 서로 역할을 교대한다.
6) 회복자세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계속 반복하던 중에 환우가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면, 호흡도 회복되었는지 확인한다. 호흡이 회복되었으면, 환우를 옆으로 돌려 눕혀 기도(숨길)가 막히는 것을 예방한다. 그 후 계속 움직이고 호흡을 하는지 관찰한다. 환우의 반응과 정상적인 호흡이 없어지면 심정지가 재발한 것이므로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즉시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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