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호흡의 효과

일반적인 흉식(가슴)호흡은 늑골사이에 있는 늑간근에 의해 흉곽을 넓히거나 수축시킴으로써 폐에 공기를 흡입, 배출시키는 호흡법인데 반하여, 복식호흡은 흉강과 복강 사이에 있는 횡격막을 상하로 움직임으로써 폐에 공기를 들여마셨다 내뱉는 형태의 호흡법을 말합니다. 

이러한 복식호흡은 횡격막을 이용하므로 흉곽을 이용하는 경우보다 폐의 환기량이 증대되고 가슴이나 어깨, 등에 힘이 들어가는 흉식호흡에 비해 장요근을 움직임이 자유로와 골격자세도 바르게 되어 특히 운동선수나 오랜 발성이 요구되는 성악가들에게는 반드시 습관화되어야 하는 호흡법으로 알려집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복식호흡을 하지만 성장하면서 스트레스로 인해 어깨가 움추려지는 등 흉식호흡을 하게 되며 나이가 더 들어감에 따라 어깨로 숨을 쉰다고 알려집니다. 흉식호흡은 호흡이 얕고 짧아 자율신경의 균형을 깨트리고 혈액순환을 저해하여 체온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여기에 저하된 폐활량이 가세하여 세포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적기에 공급하지 못하게 되므로 신진대사를 떨어뜨리고 결국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질병상태에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뇌세포에 영향을 주어 두통이나 피로 등으로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낮아지고 불안증과 같은 증상 등을 겪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복식호흡의 효과입니다.

1) 장 운동

복근을 이용해서 숨을 쉬기 때문에 근육이 단련되고 복압이 커지게 되는데, 이 복압이 커지면 대장에 자극을 주어 장의 연동운동이 활발하게 합니다. 장의 연동운동이 활발해지면 소화나 흡수 그리고 배설작용을 원활하게 하여 변비를 해소하고 소화장애를 개선시키고 체온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2) 심폐기능 향상

복식호흡할 때 횡경막을 상하로 움직이므로 산소 섭취량이 늘어나고,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배출시켜 폐활량을 늘리고, 심장과 폐기능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3) 체지방 감소

복식호홉은 일반적인 흉식호흡에 비해 칼로리 소모량이 2배 가까이 높아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어서 체지방이 감소시키며 특히 배의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뱃살제거의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집니다.

4) 혈압 저하

깊고 느린 복식호흡은 특히 말초혈관의 저항을 감소시키고 혈류의 속도가 느려져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 치료에 효과적이고 동맥경화와 혈전을 예방합니다.

5) 자율신경 안정

깊고 느린 복식호흡은 부교감 신경을 활발하게 하여 혈액 순환을 개선시키고 심신의 긴장를 이완시킵니다. 또한 과호흡으로 체내의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균형이 무너져 근육의 경직이나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복식호흡은 전신 뿐만 아니라 특히 두뇌에 포화된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감소시켜 스트레스 상황하에서 정신을 속히 진정시키고 평상심을 유지하게 합니다. 결국 복식호흡은 세포내로 효과적으로 산소를 공급하기 때문에 세포에 활력을 주어 체온 증가와 함께 인체의 면역력 증가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합니다.

6) 집중력 향상

심호흡으로 구체적인 방법은 다르지만 단전호흡과 유사한 복식호흡은 스트레스를 받았을때 긴장을 풀어주고 근육을 이완시켜줌으로써 정신을 청명하게 만들며 평상시에는 집중력이 높이고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7) 불안장애 치료

이와 같은 복식호흡은 종국적으로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시켜 자율 신경의 균형을 꾀하는데, 부교감 신경의 활성화는 심장박동을 진정시키고 원활한 산소공급을 도와 근육이 이완되고 심신이 편안해지므로 약물치료나 인지행동치료외에 불면증, 두통,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의 여러 신경정신질환에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사용됩니다.

8) 콜레스테롤 조절

최근 논문에 의하면 복식호흡은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인 나쁜 성분의 콜레스테롤(LDL)을 감소시키고 좋은 성분의 콜레스테롤(HDL)은 증가시켜 성인병을 예방한다고 알려집니다.

9) 기타

복식호흡은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시켜 백혈구 생산속도가 늘려 면역력을 증가시킨다든지, 손상된 조직이 회복되는 속도가 빨라지게 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보고됩니다.

복식호흡은 일반적인 운동과 달리 습관화가 되면 평상시 숨을 쉬는 것처럼 시간과 공간에 제한이 없으며,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로 몸의 컨디션이 저조하거나 소화기 장애가 있을 때 혹은 잠이 오지 않을 때 간편하게 10분 정도로 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호흡이 짧고 빠르면 인생도 짧고 빨리 간다는 말을 되새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