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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대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는 전쟁,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 심각한 사건에서 체험한 공포감이 계속 이어져 고통스러운 상태를 뜻하는 질환입니다. 그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외상 즉, 사건 후에도 당시 스트레스로 인한 트라우마(Trauma)가 머리속에 여전히 남아 환우를 괴롭히는 증상입니다.


트라우마는 일반적으로 육체적 외상일 수도 있지만 통상 심리적 혹은 정신적 외상을 의미하며, 사건 당시 공포스러웠던 기억이 뇌 속에 깊이 각인되어 사건이 종료된 이후에도, 그 상황에 대한 공포스러웠던 경험을 상기하고 일상생활마저 압도하게 되어 늘 불안하고 불안이 가시면 우울증이 동전의 양면처럼 찾아오는 매우 고통스러운 질병입니다.


과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10년 이상 파병이 지속되면서 전장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은 미국의 군인 또는 지인이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친 것을 지켜본 군인의 일부가 중증 트라우마를 호소한다고 알져지는데 이들 중 무려 15∼20%가 PTSD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된 바 있습니다.


거듭된 훈련으로부터 육체적, 정신적으로 강인하게 다져졌고 용맹했던 베테랑급 군인들도 전쟁 후에 PTSD에 대해서는 어떠한 예외가 없었다던 보고에 의하면, 이러한 PTSD 질환이 환우가 정신적으로 얼마나 강했는지 혹은 스트레스에 얼마나 내성을 갖느지에 대해 다소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큰 충격 앞에서는 누구든지 쉽게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사실은 PTSD로 고통받는 환우들에게 우리 특유의 민족 정서데로 '마음을 단단히 먹어!' 혹은 '정신이 그래가지고서야, 어서 털어버려!'라는 식의 위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환우의 증상만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PTSD의 고통을 모르기에 환우에게서 특별한 언행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자신의 의지데로 증상이 조절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질병이 아니며 오늘날 신경정신질환은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PTSD 증상을 의심한다면 육체적 외상 그 이상으로 치료에 힘써야 하는데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면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또 하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사건 직후에 발생하지 않고 상당기간 경과 후 발생하는 사례도 많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의학적 치료는 주로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지며, 육체를 이완시키면 정신도 자연히 이완된다는 원리를 이용하여 몸을 이완시키는 약물제재 그리고 항우울제 등으로 증상을 조절한다고 알려집니다.


PTSD 질환을 효과적으로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문의료진과 환우 본인 그리고 주변 보호자들이 치료기간 동안 절대적으로 하나가 되어야 하며 다음 사항에 유의하여 임해야 할 것입니다.


1) 환우 본인 

신경정신과 전문의를 신뢰하며 치료 일정에 적극 순응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항우울제 등을 비롯한 약물제재는 그 효과가 복용 이후 곧바로 나타나기 보다는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꾸준히 약물을 복용하고 당장의 효과보다는 전체적으로 서서히 차도가 실제로 나타난다는 것을 믿고 인내해야 합니다.


또한 환우 본인의 생각이 자신의 의지데로 조절되지 않기 때문에 질병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만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생각이 복잡해지거나 고통스러우면 가벼운 산책이나 움직임을 통해서 사고의 전환을 꾀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가져야 하며 자신이 왜 이런 질병에 고통스러워 해야 하는 가에 집착하지 말고 다 나은 후에 무엇을 할지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합니다.


때로는 사고 당시와 유사한 상황이나 어떤 물건이 연상되어 맞닿뜨리기 어려운 경우에는 억지로 부딪치지 말고 가급적 피하며, 치료 후반에 서서히 자연스럽게 받아드릴 수 있으며 이러한 감정은 자신만이 갖는 것이 절대 아니라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본래 인간은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면 당시의 기억을 두뇌에 철저하게 저장하여 유사한 상황에 다시 노출되는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회피하려는 반응을 보이며 순간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심장박동의 증가라든가 동공 축소 그리고 근육 긴장 등의 일련의 현상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유도하게 됩니다. 이 때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불편감을 호소할 수 있으나 이는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선천적 방어수단으로 위험에서 빨리 움직여 벗어나기 위함이고, PTSD는 일종에 후천적으로 경험한 위험요인을 기억하고 비슷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지극한 당연한 반응임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2) 보호자

마음을 강하게 먹으라는 식의 조언은 단 1%도 도움이 되질 못하며 적극적으로 환우의 생각을 들어주며 환우로 하여금 사건에 대한 공포스럽고 강렬했던 기억을 점차 완화시키고 재정립하고 이를 객관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하며, 환우가 언젠가 다시올지 모르는 유사한 상황에 대한 우려를 할 때 합리적으로 확률적 개념을 예를 들어 이제는 안전하다는 생각을 반복적으로 유도시켜야 합니다.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그리고 PTSD의 신경정신 질환을 호소하는 환우들은 항상 두뇌가 항진되어 있으며 몸이 긴장되어 경직되므로 수시로 가벼운 산책을 유도하고, 스트레스 상황하에서 뇌 속에서는 항진된 뇌세포로 인하여 특정 영양소의 소모가 가속화되므로 각종 신경전달 물질의 균형과 뇌세포의 대사가 원할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무기질(미네랄)과 비타민 C 그리고 비타민 B군의 지속적인 공급에 신경써야 합니다.


환우가 치료 중에도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불안감을 호소할 때에 근육이완을 통해서 정신적 안정을 유도하기 위한 복식호흡법을 숙지하여 그 때마다 환우로 하여금 수시로 하게 하여 증상을 완화시키야 합니다. 또한 환우가 거부하는 상황이나 물건 등을 별거 아니라며 맞닿뜨리도록 종용하지 말아야 하는데, 이는 또 다른 임소(광장)공포증 등의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치료 후반에 본인 스스로 서서히 노출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게다가 수시로 불안감이 오는 현상은 충격적 사건 후에 이를 재경험하는 상황 및 자극을 회피하려는 지극히 당연한 증상임을 인식시켜야 하며, 유사한 상황을 또 다시 겪게 된다는 환우의 생각은 신경이 과각성으로 예민해진 상태로 인한 전형적인 재앙화 사고로 보호자가 확률에 근거하여 환우의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이를 교정(인지행동치료)시키려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근래에는 매우 심각한 PTSD 질병을 갖는 환우들에게서 신경정신의학계에서는 일부 최면치료법을 치료에 적극 도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과거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무의식중에 다시 끌어내어 덜 고통스러운 혹은 긍정적인 기억으로 재정립하여 증상을 완화시키고 치료기간을 단축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는 실정으로 당장은 고통스러울지 몰라도 곧 치료가 되니 인내하는 치료에 임하는 지혜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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