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이란 사춘기 조숙증이라고도 부르며 2차 성징이 평균치의 2배 표준편차보다 빨리 나타날 때로 정의하고 통상 남아에서는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기 시작하고, 여아에서는 만 8세 이전에 유방발달이 시작되는 등의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사춘기 조숙은 시상 하부-뇌하수체 기능의 조기 발동 여부에 따라 '완전 성조숙증'과 '불완전 성조숙증'으로 나눌 수 있다고 알려집니다.
최근에는 여아의 경우 만 8~9세 사이, 남아는 만 9~10.5세 사이에 사춘기가 시작되는 경우를 '조기 사춘기'라 명명하고 조기관리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사춘기의 시작 시기가 여아의 경우 과거에 비해 빨라지는 추세를 보이며 여아에서 흔하게 나타나지만 심각한 병적 원인을 가지는 경우는 남아가 더 흔하다고 알려집니다.
이러한 성조숙증의 원인은 아직 충분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현재까지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1) 영양 과다 및 비만
영양 상태가 불량하면 사춘기 시작이 늦어지지만, 반대로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체중이 늘어나면 특히 체지방이 늘수록 사춘기와 초경이 빨리 나타나는데, 이는 체지방에 있는 비만세포에서 분비되는 사춘기 관련 물질이 비만아동일수록 다량 분비되면서 사춘기 시작을 앞당기는 것입니다. 특히 소아비만의 90% 이상이 성조숙증으로 이어진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2) 환경호르몬의 내분비계 교란
환경호르몬이란 사람이나 동물에서 정상적으로 생성 분비되는 물질이 아니라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이나 공장, 자동차 매연 같은 산업활동으로 인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화학물질을 말하는데, 이러한 물질은 사람이나 생물체에게 흡수되면 정상적인 내분비계 기능을 방해하며 마치 호르몬같이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즉, 세포 내에서 에스트로겐(estrogen) 리셉터(receptor)는 일부 환경호르몬은 성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여, 조기 초경과 성조숙증을 야기하고, 음경을 작게 만들거나 자궁기형을 유발하는 등 생식기관을 변형시키고, 불임을 유발하며, 자궁근종이나 생리불순, 유방 질환 등 여성 질환을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3) 유전적 요소
부모의 사춘기가 빨랐다면 자녀의 경우도 대부분 사춘기가 빨리 찾아오는 경향이 있어서 이러한 유전적인 요소가 70~80%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집니다.
4) 스트레스
예를 들어, 가정불화와 같은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는 일반적으로 여자아이들의 사춘기가 빨라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문가는 지적합니다.
5) 과다한 자극을 주는 정보매체와의 접촉
아이는 어릴수록 정보매체의 자극 정보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미비한데, 과다한 자극이 지속적으로 주어지면 뇌신경이 망가지는데 이 때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뇌가 그 기능을 제어하지 못하면 성조숙증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다한 자극은 최근에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과 적절히 여과되지 못한 대중매체들에 의해서 자주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자신의 어린아이에게서 성조숙증 증상이 관찰된다면 이를 병의원에서 명확히 진단하고 치료하여 조기관리를 해야하는데 그 이유는 이러한 성조숙증을 겪는 아이들이 아래와 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1) 저신장증 및 몸의 불균형
성호르몬이 다른 아이보다 빠른 시기에 분비되면 성장판이 조기에 폐쇄(골단융합)되어 성인이 되었을 때의 최종 키가 정상적인 사춘기를 지낸 아이보다 작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한참 성장기에 유방이 커지게 되면 척추 등 몸의 균형을 쉽게 흐트러진다는 것입니다.
2) 성격 장애
너무 어린 나이에 사춘기가 오면 육체는 어른인데 정신 연령은 여전히 아이이기 때문에 정서적 문제와 성격 장애가 생긴다는 우려 때문인 것입니다.
3) 학교생활에 문제
예를 들어, 여자아이가 생리를 너무 일찍 시작하면 뒤처리를 잘 못해 옷에 생리혈을 묻히기도 하는데, 그로 인해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게 되고 심한 경우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4) 생리통, 생리불순 및 조기폐경
여자아이가 너무 이른 나이에 생리를 하면 생식기가 완전하지 못해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이 심하고 조기폐경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그 밖에 조기폐경이 되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성호르몬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 자궁암이나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고, 18~20세까지 자라야 하는 심장, 간, 콩팥 등이 조기에 성장이 멈출 수 있어 성인병에 걸리 확률도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신체질환 > 소아청소년질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선자극 호르몬 자극 검사란? (0) | 2014.04.02 |
---|---|
성조숙증의 예방 (0) | 2014.03.03 |
성조숙증의 치료 (0) | 2014.02.27 |
성조숙증의 진단 (0) | 2014.02.25 |
성조숙증의 증상 (0) | 2014.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