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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알레르기 비염 vs. 모유 수유

 

 

근래모유 수유가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한다는 주장이 있어왔지만 얼마나 오래 수유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서 대해서는 논란이 많았습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이비인후과연맹(IFOS) 세계학술대회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알레르기 비염 예방 효과를 가지려면 수유기간이 최소 1년은 넘어야 한다고 밝힙니다.

 

이들 기관은 2009~2011년 사이 전국 14개 대학병원을 찾은 알레르기 비염 아동 1,374명을 대상으로 모유 수유 기간과 비염 발생 간 상관관계를 조사하였으며, 보통 영유아의 알레르기 비염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표적 요인으로는 산모의 출산연령과 임신기간, 산모의 몸무게 증가, 아이의 출생 체중, 출산 방법, 모유수유 기간, 형제자매의 수 등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받은 1,061명의 아이 중 12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한 경우는 24.2%(184명)였고 반면에 모유수유 기간이 6개월 미만에 그쳤던 아이 중 알레르기 비염 비율은 54.6%(417명)나 됐으며 1년 이상 모유를 먹은 아이들보다 유병률이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특히, 자연분만 후 12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지속한 아이들은 알레르기 비염의 예방효과가 더 큰 것으로 관찰됬다고 알려집니다.

 

 

그 원인으로 모유 속에 들어있는 면역글로불린A(lgA) 등의 다양한 면역물질이 초기 면역체계 발달에 영향을 주어 알레르기 비염에 예방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실제로 그 동안의 각종 연구결과를 보면 출생 이후 지속적인 모유수유는 신생아의 장내 유산균과 비피더스균 등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이렇게 형성된 장내 환경은 신생아 초기 면역체계를 안정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학회측은 덧붙였습니다.

 

우리나라2011년 통계에 의하면 산모의 88%가 모유수유를 시작하지만 12개월이 지나면 그 비율은 39.5%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연구와 비슷하게 2년간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실정으로 전문가들은 엄마들이 힘들더라도 가급적 1년 이상 모유수유를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알레르기 질환은 면역기능의 이상이나 자가 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소아시절 모유수유는 필수적이며 면역체계의 올바른 발달은 장내 유익균과 다양한 균주의 조화에 달려있다고 알려집니다. 게다가 장내 세균 총 불균형은 장벽을 약하게 하여 쉽게 혈액으로 침투한 이물질이 전신을 타고 독소로 작용하여 역시 유사한 알레르기 질환을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성인의 건조 대변의 50% 이상이 미생물이 차지할 만큼 인체는 효모의 덩어리이므로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먹잇감만을 먹고 성장 촉진호르몬을 한 번도 맞지 않은 우유를 섭취한다하더라도 모유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며 산모의 유방과 관련된 질환을 생각해서라도 초유를 비롯한 2년 이상의 모유 수유는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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