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효과 높은 온열 암 치료법 개발

국내 의료진과 미국의 한 연구팀이 마그네슘 나노물질을 이용한 온열 암 치료법을 개발하였다고 알려집니다. 사용된 마그네슘 나노물질은 인체에 무해한 120KHz 미만의 저주파에서 폭발적으로 많은 열을 내고,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의료용으로 허가한 물질과 동일한 산화철이지만 기존의 자성 나노물질보다 발열 효율이 100배 정도 크다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마그네슘 나노 물질을 실험용 쥐의 뇌종양 세포에 주입하고 저주파를 쏘였습니다. 이틀이 지난 뒤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였다는 것입니다. 온열 암치료는 암세포에 자성을 띠는 나노물질을 넣고, 자기장으로 나노물질에 열을 발생시켜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법입니다. 이 치료법은 다른 암 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지만, 나노물질에서 반응하는 열 방출량이 적어 실제 치료효과가 낮은 단점이 지적되어 왔습니다.

단시간에 암세포를 없애기 때문에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고, 암세포에만 표적 치료할 수 있어 정상 세포에 영향을 줄여 부작용도 적지만, 기존 자성 나노입자는 열 방출 효과가 낮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구팀은 마그네슘 나노물질을 이용해 나노입자 온도를 50도 넘게 올리는데 성공하였는데, 이 온도는 암세포를 죽이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온도라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진보된 이 온열 암 치료법은 보다 짧은 시간에 암세포를 사멸시켜 전이를 사전에 차단하고, 또 특정 암세포만을 대상으로 치료가 가능해 정상 세포 및 DNA 변형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시킨다는 것입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매터리얼(Advanced Materials, impact factor: 19.791)' 온라인판 12월호에 발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