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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암 완치에 도전하는 4세대 대사항암제

 


국내 사망율 1위를 차지하는 암 치료를 위한 항암제 시장은 연간 90조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사실 제약사는 '암 치료'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몇 안되는 암종에 무척 제한적이고 대부분 수 개월 수명연장에 불가하다는 것입니다. 항암제 개발에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많은 환우들은 여전히 절망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불과 10명 중에 2명 정도에 효과가 있다는 면역항암제가 일부 암종에 허가가 되었지만 절대 다수의 환우들은 건강보험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천문학적인 재난적 의료비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입니다. 차라리 새로운 항암신약의 출시를 몰랐더라면 희망고문에 더 괴로와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기존의 항암제 패러다임을 벗어난 4세대 대사항암제가 떠오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하버드대병원 등이 개발 중에 있으며,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인 하임바이오가 다른 기업보다 약 5년 빨리 기술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다음 도표는 현존하는 항암제의 구분입니다.

 1세대 항암제 

 세포독성 화학항암제

 암세포를 죽이지만 정상세포까지 공격

2세대 항암제

 표적항암제

 암세포에만 작용하지만 내성이 생김

3세대 항암제

 면역항암제

 면역기능을 개선해 치료하지만 개인별 편차가 크고, 면역계가 지나치게 반응해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부작용

4세대 항암제

 대사항암제

 ???


4세대 대사항암제는 암세포만 굶겨 죽이고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을 치료하는데, 특히 난치성재발암을 예방하고 암세포 대사를 막아 3세대 면역항암제보다 넓은 범위의 암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 하임바이오 김홍렬 대표는 '암의 대사조절을 이용한 자사의 대사항암치료기술이 표준 치료제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최초로 암 치료제 원천기술보유국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임바이오 김홍렬 대표


현재 하임바이오에서 개발 중인 대사항암제 'NYH817100'은 세포 에너지공장으로 불리는 미토콘드리아의 작동경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지금까지는 암세포가 어떤 경로로 에너지를 얻는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국립암센터의 김수열 박사가 역발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였다는 것입니다.


김대표는 '김수열 박사가 발견한 단일성분이 암세포의 에너지합성을 낮춰 성장하지 못하고 죽는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또 수년전 미국에서 당뇨병 환우가 암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연구를 보고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던 약을 병용하면 정상세포에는 문제없이 암세포에만 80~90%까지 에너지공급을 차단하는 효과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대사항암제의 원리


하임바이오는 국립암센터 김수열 박사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재호 및 강석구 교수가 공동개발한 폐암·위암·뇌종양 항암제기술을 이전받아 비임상시험에 들어갔습니다. 올해는 국립암센터 췌장암 치료제 개발팀의 암대사조절 항암제기술까지 이전받았다고 알려집니다.


김대표는 '현재 비임상동물실험에서 암치료율이 완치에 이를 정도로 뛰어난 약효를 보이고 있으며 몇 년 안에 세계최초로 4세대 암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며 '뇌종양 등 치료제가 없는 희귀암은 임상 1상에서 좋은 성과가 나오면 임상 2상 시작과 동시에 시판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하임바이오 측은 2019년 상반기까지 국립암센터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임상 1상을 끝내고 2019년 8월경에 뇌종양, 위암, 췌장암으로 임상 2상에 들어갈 계획이며 늦어도 2020년 이전에는 시판을 계획하고 있다고 알려집니다. 김대표는 또한 좋은 기술을 개발해도 정부차원에서 보호해주거나 지원해주는 정책이 없다며 이처럼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과학자들을 위해 활성화 제도와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하였습니다.


암세포만 굶겨 죽이는 4세대 대사항암제는 매우 고무적이며 암환우에게 면역항암제 이후로 또다른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대표의 말대로 이러한 개발 성과에 정부차원에서 보호하고 지원해주는 정책을 속히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항암신약 보험등재 기간이 타 선진국에 비해서 터무니없이 길고, IT 강국이라고 자부하는 우리나라에 땅도 좁고 인구도 적은데 무슨 정책을 마련하고 심사하는데 왜그리 시간이 걸리는지요? 정작 흑색종을 목표로 개발된 항암신약이 이제와 흑색종은 건강보험 혜택에서 왜 빠졌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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