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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기적의 암 치료제(테트라스)(1)

 

 

1996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기적의 암 치료제' 테트라스(천지산)의 약효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천지산의 개발자 배일주씨는 무엇에 홀린 사람처럼 모든 것을 걸고 테트라스 개발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습니다. 제도권 교육조차 받지 않은 그가 국내에서 신약을 개발하기란 불가능해 보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렇듯 배일주씨는 지금도 신의 기호와 저주를 한 몸에 다 받으며 험난한 세상에서의 좌충 우돌속에서 한 가지만 생각하고 살고 있는 4차원의 인물로 그는 얼마 전 "암치료 테트라스 항암제"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조부모를 모두 암으로 잃은 그가 암이란 병에 집착한 것도 무리는 아니었으며 제도권 교육은 아니였지만 3년간 현대의학을 배우며 그는 암은 유전적 요인보다는 바이러스성으로 발병하는 확율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전국을 돌면서 항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는 한약과 민방요법에 사용되는 약재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러다 비소(As)가 염증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나 독성과 발암물질이 있다는 이유로 비소 연구가 중단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배일주씨는 곧바로 비소의 독성을 제거하는 연구에 돌입하였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수 년간의 연구 끝에 어느덧 비소부문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비소의 독성제거 실험을 하던 중 비스크가 깨지면서 비소가스에 노출돼 죽을 위기도 넘긴 그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신경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로 8년을 지내야 했습니다. 혼자 걷기도 힘들어진 상태였지만 비소연구만큼은 포기하지 못했으며 터널과 같은 어둠 속에서 비소 해독제를 독자적으로 개발, 자가 치유로 8년만에 비소 가스중독에서 해방될 수가 있었습니다.

 

일반 비소분자구조에 비해 비소와 산소가 두배인 육산화비소(As4O6) 테트라알스닉 옥시드(Tetraarsenic oxide)로 분자구조를 바꾸면 유해한 독성이 사라진다는 게 그의 연구성과였습니다. 이러한 소문이 퍼져 현대의학으로 더 이상 치유가 불가능한 말기암 환우들이 찾아오기 시작했고, 놀랍게도 단기간 테트라알스닉 옥시드 복용했는데도 완치 또는 효과를 보는 환우들이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배일주씨는 신약개발에 더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되었으며 내친김에 국내의 암전문의들, 국립의료 및 보건 기관들을 찾아다니며 테트라알스닉 옥시드의 안정성과 효능을 설명하면서 공동 임상시험을 제안했지만, 되돌아온 것은 차가운 냉대와 편견뿐이었다. 서두르는 욕심이 과했던 것일까 급기야 그는 누군가의 고발에 의해 구속되는 위기까지 몰리게 되었습니다.

 

머릿속에 비소 항암제 생각 밖에 없는 배일주씨의 마음은 해탈을 한 수도자와 같았으며 개발된 테트라알스닉 옥시드의 임상실험만 할 수 있다면 자신을 음해했을지도 모르는 의료계, 제약업계, 법조계와도 손을 잡을 생각이었습니다. 미움, 원망 등의 세속적 감정은 이미 비운 상태로 오로지 비소를 향한 무아의 경지에 도달하였습니다. 어느 날은 그를 조사했던 검사가 배일주씨를 급히 찾았으며 검사의 어머니가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암 환우 판정을 받았던 것. 테트라알스닉 옥시드로 배일주씨를 구속시켰던 검사의 어머니가 아들의 권유로 테트라알스닉 옥시드를 복용하고 회복하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기구한 인연으로 배일주씨는 점차 회생의 기회를 얻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천지산이란 회사를 설립하고 신약 이름을 4개의 비소 분자구조를 상징하는 '테트라스(TetraAs)'로 명명한 뒤 임상시험을 하였으며, 악연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의료계의 도움으로 1상 임상시험을 서울 아산병원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임상 대상자는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암 환우 15명이였으며 말기암 환우 대상의 임상시험에서는 치유를 기대하기 보다는 신약의 부작용이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일반적인 선례였으나, 테트라스의 효능은 의학계를 경악케하는 결과를 보여 주었다는 것입니다.

 

 

15명의 임상대상자 중 10명이 치유되거나 암세표 성장이 멈춰 66.7%의 치유력을 기록하였습니다. 테트라스를 1~2주 복용한 시험자들의 암세포로 연결된 혈관의 수축이 진행된 것이며, 혈관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던 암세포들은 사이즈가 작아지거나 결국 죽게 된다는 것을 불 보듯이 뻔한 예측을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경의로운 1상 임상시험의 결과는 국내외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 일으켰으며, 하버드의대 암센터장으로부터 공동연구 제안을 받기도 하고 유럽으로부터 2상 임상시험 허가를 받는 등 테트라스의 미래는 밝아만 보였습니다.

 

테트라스 연구 비용을 대기 위해 설립 운영하던 제약회사와 천지산의 통폐합을 통해 더욱 원활한 연구비 자금조달을 원했으나 기업사냥꾼에게 걸려 배일주씨의 유일한 케쉬카우(cash cow)였던 제약사를 날리고 말았습니다. 길고 지루한 법정공방을 통해 승소하기는 했지만, 기업사냥꾼을 구속시켰다는 것 외에 상황은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연구비를 충당해주던 제약회사마저 사라져 시련의 극복도 한계가 있어 보였습니다. 모든 것을 접고 산으로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할 때쯤 불현듯 그에게 테트라스(천지산)을 100% 믿는 사람들 중 말기암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치유를 담보로 투자를 받겠다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고 합니다. 1상 임상시험 결과 66.7% 치유력을 가진 테트라스로 희망이 필요한 말기 암환우들을 위해 다시 뛰게 시작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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