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RNA란(2)?
얼마전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빛내리 교수팀은 신체성장 조절 miRNA 및 그 표적유전자 발견하였는데 이는 암이나 당뇨 등 인슐린 관련 질병연구에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miRNA는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정상적인 발생이 이루어지도록 돕는데 miRNA가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은 그 RNA 염기서열에 의해 결정되고 상보적인 염기 결합이 가능한 유전자들을 표적해 그들의 발현을 억제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miRNA의 기능을 알기 위해서는 miRNA의 표적유전자를 찾아야만 하며 지금까지 miRNA의 표적유전자를 찾기 위해서 활용된 방법으로는 정확도가 떨어져 표적유전자를 찾는데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김빛내리 교수팀은 miRNA 가운데 하나인 miR-8(인간에게는 miR-200)이 없어질 경우 난쟁이 초파리가 되는 것을 확인하고 이 miRNA가 초파리 유년기 시절에 지방세포에서 인슐린 신호전달을 촉진시켜 신체 성장을 조절하고 이 miRNA는 특정 표적유전자를 제어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방식으로 인슐린 신호전달을 조절한다는 사실도 밝혀냈으며 이러한 조절 작용이 사람의 세포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고 합니다.
결국, 김빛내리 교수팀은 지금까지 학계가 신체의 크기와 발육기 성장의 조절 방법에 대해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히지 못한 상태에서 초파리와 사람 세포주를 이용해 miRNA가 바로 신체의 성장을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쾌거를 이룩한 셈입니다.
김빛내리 교수팀의 이러한 성과는 인슐린 신호전달을 조절하는 새로운 유전자들을 찾아내 향후 당뇨병, 암 등 질병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인슐린 신호전달은 생명체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여 동물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신체 크기를 조절할 뿐만 아니라, 성체가 된 후에도 신체의 각종 물질대사를 조절하고 지방 축적량을 제어하는 데에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며 인슐린 신호전달에 문제가 생기면 당뇨병, 암 등 많은 질병을 유발하며 인슐린 신호가 노화과정을 조절하기 때문이라고 전해집니다.
조만간 국내에서도 miRNA와 인간의 질병과의 연관성을 밝히고 암이나 당뇨병 등의 난치병 치료제의 개발에 앞장서기를 손꼽아 기대해 봅니다.
'연재로 보는 의학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줄기세포로 연구용 미니 브레인을 만들어 (0) | 2013.08.29 |
---|---|
미국에 이어 일본도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 허용 (0) | 2013.01.24 |
마이크로 RNA란(3)? (0) | 2013.01.17 |
유전자 검사의 두 얼굴 (0) | 2013.01.15 |
마이크로 RNA란(1)? (0) | 2013.01.13 |
유도만능줄기세포 (0) | 2013.01.11 |
인체 세포의 종류 (0) | 2013.01.08 |
인체와 핵산의 중요성 (0) | 2013.01.03 |
DNA vs. RNA (0) | 2013.01.03 |
인체 세포핵의 구조 (0) | 2013.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