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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미국에 이어 일본도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 허용

 

 

미국이 자국 대법원에서 논란이 있었던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이어 일본도 인간 배아줄기세포의 연구를 허용하겠다고 알려집니다. 일본의 경우는 유도만능줄기(iPS) 세포 연구로 노벨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였으며 가장 최근에는 유도만능 줄기세포로부터 신장조직 일부를 만드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하였다고 알려집니다.

 

이러한 성과는 일본 교토대 연구팀에 의하여 이루어졌으며 피부세포 등에 특정 유전자들을 집어넣어 배아줄기세포처럼 인체의 다양한 세포로 자라는 원시세포 상태로 만드는 기술이며 이러한 유도만능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신장 세뇨관 일부를 만드는 데 성공하였는데 신장 자체가 노폐물을 걸러 소변을 만드는데 수많은 복잡한 조직으로 이루어져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것을 감안한다면 현재 인공투석 치료에 의존하는 많은 신부전 환우에게 큰 희망을 주는 내용이 될 것입니다.

 

세포나 조직을 만들었다고 해서 당장 신장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닌 만큼 이를 상용화하는데는 많은 난제가 따를 것이고 적어도 5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고 합니다.

 

이런 유도만능 줄기세포에 남다른 두각을 나타내는 일본마저도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는 것입니다. 내용적으로는 '불임 치료에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었지만 용처가 없어진 수정란을 제공자의 동의를 받아 임상연구에 사용할 수 있다'는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일본의 이러한 결정들은 관련 재생의료 분야 등에 한층 탄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일본에서는 배아줄기세포로 만든 간 세포를 중증 간질환에 걸린 신생아에게 투여하는 연구를 미국에서는 눈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이미 시작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인간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연구 허용은 재생 의료나 바이오 혹은 관련 제약 업계에 차세대 성장동력을 주기 위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오랜 윤리적인 논쟁에 종지부를 찍고 인간의 생명윤리를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사람의 수정란을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연구로 말미암아 그동안 인간을 괴롭혀 온 다양한 비가역적 난치성 혹은 퇴행성 질환 혹은 손상에 의한 불치병, 신생악성물 등의 치료에 기여하게끔 하여 인류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일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세계의 발빠른 움직임에 적어도 뒤처지지는 않아야 겠지요... 조속한 관련법규의 개정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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