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contents

자연과 삶 (Nature & Life) :: 유도만능줄기세포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 중에 하나는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신야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야마나카 교수는 이미 성숙하고 분화된 세포를 미성숙한 세포로 역분화해 다시 모든 조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고 실제로 생쥐의 피부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삽입해 어떤 세포로도 분화할 수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를 처음으로 만든 공로가 인정되어 수여하였다고 노벨위원회를 밝혔습니다.

 

 

 

그동안 인류는 줄기세포를 대량으로 만들어 환자에게 이식할 수만 있다면 뇌성마비나 척추 손상으로 인한 하반신 마비와 같은 영구적 장애 즉, 자연치유력만으로 복구가 불가능한 손상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왔습니다.

 

하지만 몸을 이루는 모든 조직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배아줄기세포(embryonic stem cell)는 여성의 난자를 채취해서 인공적으로 수정시킨 후 배아를 파괴해야 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연구와 활용을 위해서는 생명 윤리와 관련된 논란에 부딪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세포들의 성장이 끝난 성체에서 발견되는 성체줄기세포(adult stem cell)는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지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채취할 수 있는데 특정한 조직의 세포로만 분화할 수 있다는 것이 제약으로 예컨대 골수에서 혈액 속의 혈구를 만들어내는 줄기세포들은 신경세포나 근육세포로 분화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제한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윤리적 제약이 적고 임상 적용이 쉽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야마나카 교수에 의한 iPS세포는 기존 배아줄기세포가 배아를 파괴해야만 얻을 수 있다는 윤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피부세포 등에 유전자 변형을 가해 배아줄기세포와 비슷한 분화 특성을 갖는 줄기세포를 뽑아내는 방식으로 인류가 난치병 치료에 한 걸음 더 도약한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아직 암세포 생성 등과 같은 많은 난제가 있지만 머지않은 날에 난치병에 괴로워하는 인류에게 빠른시일안에 적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연재로 보는 의학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에 이어 일본도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 허용  (0) 2013.01.24
마이크로 RNA란(3)?  (0) 2013.01.17
마이크로 RNA란(2)?  (0) 2013.01.15
유전자 검사의 두 얼굴  (0) 2013.01.15
마이크로 RNA란(1)?  (0) 2013.01.13
인체 세포의 종류  (0) 2013.01.08
인체와 핵산의 중요성  (0) 2013.01.03
DNA vs. RNA  (0) 2013.01.03
인체 세포핵의 구조  (0) 2013.01.03
인체 세포의 수명  (0) 2012.12.30
 
 
top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