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버드 대학과 로욜라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하버드 졸업생 건강조사(HAHS)'에 참여한 남성 암 생존자 1,021명의 장기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암 생존자가 열심히 운동하면 사망위험을 최고 50% 가까이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알려집니다.
연구팀은 걷기, 계단 오르기, 스포츠 활동, 오락활동 등에 의한 1주일간 열량연소가 12,000 칼로리 이상인 사람은 2,100 칼로리 미만인 사람보다 암과 심혈관질환을 포함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이 4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통상 체중이 80kg인 사람이 1주일에 5일간 빠른 걸음 걷기운동을 하루 약 30분씩 하면 약 4,200 칼로리가 소모된다고 알려집니다.
조사 기간에 사망한 사람은 모두 777명이었는데, 이 중 335명은 암 그리고 190명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했으며 특히 암과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위험은 신체활동량이 많을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참가자들이 암 진단을 받은 지 약 6년이 지난 1988년(당시 평균연령 71세)과 1993년 두 차례에 걸쳐 각종 운동을 포함한 모든 신체활동량에 관한 설문조사를 받은 후 2008년까지 이들의 사망 여부를 추적 조사했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결과는 '신체활동과 건강 저널(Journal of Physical Acitivity & Health)' 신년호에 발표되었다고 전해집니다. 특히 암환우에 미치는 운동의 효과는 학계에서 여러가지로 해석이 되고 있는데, 우선 운동을 하게 되면 혈액 속에 혈당이 감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당뇨병을 앓던 안 앓던 혈당이 증가하면 췌장에서 인슐린 호르몬과 인슐린 유사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되고 암세포의 인슐린 수용체를 자극하여 종양을 성장시키므로 운동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운동은 동물시험으로부터 염증성매개물질의 분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지며, 자연살해세포(NK 세포)의 활성도를 떨어뜨리는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재발과 전이에 대한 공포로부터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떨치게 할 수 있으며, 수술 후에 운동은 대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여 전체적인 회복기간을 감소시킨다는 것입니다.
즉, 암환우의 운동은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와 동등한 양만큼의 전이나 재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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