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조직검사로부터 암세포를 발견하면 CT나 PET-CT 촬영 결과 등을 참조하여 의사는 무슨 암이라 확진을 하게되고 병기를 예측하게 됩니다. 무슨 암과 병기의 예측은 차후 치료 전략과 절차을 세우는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대장암이 생겨서 간으로 전이가 되었다면 어떻게 불러야 할지요?
간으로 전이가 되었다는 것이 수술 등을 통하여 확진되었다면 간에도 암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동시에 대장암과 간암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장암에 상관없이 간에 암이 새로이 생겼다면 2차암으로 대장암과 간암이 확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이에 의해서 생긴 암이므로 이 경우에는 '간 전이된 대장암'으로 불르는 것이 맞습니다.
그 이유는 원발부위(원래 암이 생긴 부위)를 찾는 것이 향후 치료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대장암에서 생긴 암세포는 전이를 일으켜 간에도 생기게 되었지만 대장암의 암세포를 더 많이 닮았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원발부위가 간인 암과는 모양이 다르며 이는 조직검사 결과 토대로 원발부위 암세포와 비교해서 알아낼 수 있습니다.
또 어떤 분은 간에 생긴 암세포가 대장암 세포의 모양과 닮은 것이 아니라 꼭 같아야 되질 않느냐고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 대장에서 생긴 암세포가 간에서 적응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돌연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된 세포가 자라서 위가 될지, 장이 될지 결정되어져 있다는 것을 안다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원발부위가 어디냐에 따라서 중요한 이유는 항암제 투여시 보다 효과적인 항암제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식적으로 간에 전이된 암세포는 간암에 사용되는 항암제보다 대장암에 사용되는 항암제에 더 잘 반응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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