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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흡연과 자살률

흡연과 자살률

기호식품 2012. 12. 4. 12:50
 

 

OECD 32개 회원국 중에서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단연(?) 1등이고 그 원인으로는 70~80%가 우울증, 정신질환, 약물중독, 알코올 중독, 압박감, 의욕상실 등의 심리적 요소들에 기인한다고 추정합니다.

 

이런 추정은 헝가리가 한때 인구 10만명 당 약 45명의 자살율에 육박하였지만 최근에는 꾸준히 감소하여 2008년 기준 24.6명 이하로 감소하였다고 하며 이와 같은 현상을 전문가들은 일반집단과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집단을 대상으로 분석한 비교한 결과 흡연이 자살시도나 혹은 자살하도록 만드는 위험 인자라는 것을 밝혀내었고 자살의 위험은 흡연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자살률은 더욱 높아진다고 보고하였습니다.

 

헝가리 자살률 감소의 원인으로 가장 중요하게 지목받은 것은 우선 담배 소비가 줄었다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 항우울제 약물 사용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담배를 지속적으로 피우게 만드는 물질인 니코틴은 흡연을 하도록 유도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흡연을 할 경우 니코틴은 말초 및 중추신경계 이외에도 심혈관계, 내분비계, 근골격계 기능까지 영향을 미치고 또한 심박출량, 관상동맥혈류, 피부혈관수축 등을 촉진시키며 프로락틴, 성장호르몬, 엔돌핀, 코티졸의 분비를 촉진시킨다고 알려집니다. 그리고 흡연자가 담배를 피울 때 니코틴은 동맥혈류를 타고 뇌로 이동하고, 뇌에 도달한 니코틴의 양이 증가하면 할수록 축적된 총량에 의하여 니코틴 의존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또한 다른 연구에서 흡연이 우울증 발현의 유의한 예측인자임을 제시하였는데 청소년들에게 흡연이 우울 증상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집니다. 우리나라 연구에서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자살시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 연구에서 현재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하여 자살을 시도한 비율이 3배 높게 보고 되었습니다. 이는 핀란드의 연구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가지며 흡연한 청소년들이 비흡연자보다 자살시도가 3배나 높았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할 경우 위험이 4.8배 가 더 높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비록 흡연율이 높았던 과거에 자살률이 지금보다 높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흡연이 자살의 직접적인 단일 원인이라고 보기에는 무리이며 산업화가 고도화되고 스트레스가 많아졌다는 것이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금연을 하게 되면 일시적 우울감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니코틴에 대한 금단증상으로 곧 사라진다고 합니다. 니코틴 중독이 되었든 아니되었든 일시적인 우울감은 뇌 호르몬계의 불균형이 흡연으로 인해 과거에 생긴 것이고 이러한 불균형은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을 약화시킨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렇게 스트레스에 낮아진 문턱은 더욱 스트레스를 정화하지 못하게 하고 급기야는 자살까지 이르게 할 것입니다.

 

흡연은 정신건강을 무너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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